미국노총(AFL-CIO)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 둔 4월 24일(워싱턴 DC 현지시간) 한국정부가 노동탄압을 중단하고 노동기본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노총은 “윤석열 정부 취임 후 더욱 심화된 노동기본권 억압 문제를 정상회의에서 다룰 것을 요청한다”면서 “성명을 백악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는 결사의 자유, 단체교섭권 및 파업권 등 노동기본권을 지속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노동조합 간부와 활동가들을 체포·구속하는 등 노동자와 노조의 힘을 약화하기 위한 공세를 취해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는 노조 간부에 대한 체포와 구속, 노조 약화를 목적으로 한 반노조 공세는 ‘위험한 행보’라며 ‘회복력 있는 민주주의의 증진’을 표방하는 양국 정부가 국제노동기준의 준수와 촉진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노동자들의 단체행동권과 노조결성권의 온전한 행사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민주국가들의 공동행보를 주도하거나 무역파트너로서 우호적인 조치를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원문: https://aflcio.org/statements/afl-cio-statement-repression-labor-rights-korea
△AFL-CIO 홈페이지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