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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노동절 전국노동자대회를 기점으로 투쟁의 대장정에 나설 것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경남지역에서 전국노동자대회 조직화 독려

등록일 2023년04월11일 15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정부의 노동에 대한 전방위적 공격을 이겨내는 가장 빠른 길은 더 강한 저항으로 맞서는 것”이라며 노동개악을 저지하기 위한 전국노동자대회에 전 조직적인 결집을 독려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11일 오후 2시부터 경남지역본부에서 전국지역순회 간담회를 열고, 한국노총의 투쟁지침 및 노동현안 등을 설명했다.

 

한국노총은 3월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탄압에 맞서 총력투쟁단을 설치한 바 있다. 총력투쟁단은 한국노총 사무총장을 단장, 사무처장을 부단장으로 두고, △투쟁행동실 △투쟁전략실 △투쟁선전실 △사회연대실 등 4개실 체제로 운영중이다. 한국노총 산하 회원조합 및 지역본부에도 투쟁상황실을 설치해 총력투쟁 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경남지역 대표자들은 ▲주69시간제 ▲투쟁일변도의 운동방향 ▲비정규직 문제 등을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동명 위원장은 “주69시간제는 법 개정 사항으로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주69시간제가 장시간 노동에 과로사를 유발하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노동시간의 불규칙성으로 노동자 대표와 협의만 하면 하루 전에도 노동시간 고지할 수 있고, 시간 선택권 준다고 하지만 노조 없는 대부분의 열악한 사업장에서는 노동자가 노동시간에 대해 의견을 제시 못한다”고 지적하고, “이는 저출산과도 연계된 사회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시기적으로 투쟁을 전면적으로 내세울 수 밖에 없지만, 노동시장 이중구조, 기후위기, 산업전환, 일자리 문제, 소득 감소, 지역 소멸, 사회통합 요원 등에 대해서는 사회적 대화의 문을 열어 놨다”면서 “사회적 공론 과정 안 거치고 일방적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로 싸우는 과정에서도 대화가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탄압을 이기기 위해서는 외연 확대가 중요하고, 조합원들 보호가 한국노총의 제1의 책무이나, 조직노동만 보호해선 국민과 여론으로부터 고립되고, 노총의 사회적 영향력이 후퇴 할 것”이라며 “비정규직, 5인미만 사업장, 비정형노동자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에서 정부의 책임이 크긴 하지만, 정규직 노조도 일정 정도 내려놓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다가오는 5월 1일 노동절 투쟁은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투쟁”이라며 “이번 투쟁에서 한국노총은 정부 노동탄압의 부당성을 알리고, 조직 내부의 강고한 투쟁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진용 경남지역본부 의장도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을 규탄하고, “윤석열 정부는 역대 정부와는 다른 노동관을 갖고 노동개악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5월 1일 전국노동자대회 적극 참여해 노동개악이 중단될 수 있도록 우리의 역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 인사말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 인사말 중인 정진용 경남지역본부 의장
최정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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