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노동운동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전면적인 공격에 맞서 불의에 타협하지 않았던 장진수 동지의 정신을 이어받아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영원한 노동운동가 ‘장진수 동지 15주기 추모제’가 12월 2일(금) 오전 11시, 마석 모란공원 열사묘역에서 열렸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추모사에서 “장진수 동지는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가장 어려운 처지에 있는 노동자의 조직화를 위해 열정을 바쳤고, 단결과 연대를 위해 자신을 낮추며 수많은 현장을 누볐다”며 “치열했던 그의 삶이 있었기에 한국노총은 150만에 이르는 조직화를 달성했고, 제1 노총의 깃발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추모사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어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공공부문에 대한 공격을 시작으로, 임금과 근로시간에 대한 법적 보호를 무너뜨리기 위한 작업을 가시화하고 있으며, 중대재해처벌법을 유명무실하게 하기 위해 시행령을 통해 사용자의 책임은 경감하고 산업재해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이에 맞서 한국노총은 불의에 타협하지 않았던 장진수 동지의 정신을 이어받아 노동자의 자존심을 지키고 투쟁하는 한국노총으로 혁신할 것”이라며 “한국노총이 헤쳐나가야 할 어렵고 힘든 길, 그 길의 최선두에 제가 설 것이며, 현장을 배신하지 않고 노총의 자부심을 지켜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추모제에서는 임영순 추모연대 사무처장의 추모사와 정민환 충주음성지부 의장,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의 추념사, 유가족 인사, 헌화 및 분향으로 진행됐다.
▲ 헌화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추모제를 마친 참석자들은 이소선 어머니, 전태일 열사, 김태환 열사 묘역 등을 방문해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 이소선 어머니 묘역
▲ 전태일 열사 묘역
▲ 김태환 열사 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