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청소차 배기관의 하늘 방향 설치 의무화를 촉구하는 서명 캠페인에 동참했다.
한국노총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위원장 정연수, 이하 연합노련)은 11일 오전 11시, 한국노총 앞에서 ‘청소차 배기관 방향 개선 서명 캠페인’을 열고, 시민들에게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환경미화원 5명 중 1명은 폐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반인의 19배 이상으로 광산 노동자보다도 높은 수치다.
발병의 주원인은 폐기물처리 작업 시 청소 차량 후면 배기관으로, 배출되는 배출가스, 비산먼지, 배기열기 등이 지목됐다. 하지만 ‘2022.2. 환경미화원 작업안전가이드라인’에서는 배기관 방향 전환을 권고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김경수 연합노련 법률지원본부장은 “청소 차량 후면 배기관 방향을 하늘 방향으로 개선하는 것은 적은 비용으로 환경미화원의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제16조의3을 개정하여 청소차 배기관의 하늘 방향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현장발언 중인 김경수 연합노련 법률지원본부장
이어 “환경미화원의 건강과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서명운동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연합노련은 4월 15일까지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한 뒤 환경부에 서명부와 근거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아래), 김현중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위)
△ 유인물을 나눠주는 정연수 연합노련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