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국제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실천할 것"을 밝혔다.
한국노총 산하기관 (재)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이사장 김동명, 이하 ‘재단’)은 14일 11시,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재한미얀마유학생연합회와 간담회를 열고, 지난 2021년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재한 미얀마인 긴급지원사업’ 마무리했다.
현재 한국에서 유학 중인 미얀마 유학생들은 미얀마 국내 정세 악화로 해외 외화 송금이 제한되는 등 생계비와 학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재단은 ‘재한 미얀마인 긴급지원사업’을 진행하여 미얀마 유학생 950여 명에게 매달 30만원씩 총 21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간담회에 앞서 김동명 이사장(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국적을 떠나 외국인일지라도 힘든 상황이면 재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재단은 사회소외계층, 다문화가정, 산재노동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국제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 인사말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어 “재단은 산업재해 근로자 지원사업, 열악한 사회복지시설 후원사업, 탈북자 지원사업,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지원사업 등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을 넘어 국민과 소통하고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재한미얀마학생연합회 저윈태 회장은 “미얀마 학생들은 재단의 도움으로 가장 힘든 시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감사인사 중인 저윈태 재한미얀마학생연합회 회장
그러면서 “한국은 앞선 민주화 역사를 가진 나라"라며 "미얀마에 '봄'이 올 수 있게, 미얀마인들의 투쟁에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이번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재단의 사회적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우리 사회의 수요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찾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