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이신 배은심님께서 9일,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배은심님은 1987년 8월, 대항쟁의 도화선이 된 아들 이한열 열사가 산화한 뒤 국가폭력의 피해를 알리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투신했다.
한국노총은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의 거리와 연대의 광장 그리고 자주평화통일의 길까지 그 어느 곳 하나도 배은심님의 땀과 눈물이 함께하지 않은 곳은 없었다”며 “이 땅의 민주주의와 인권이 소중한 가치로 지켜질 수 있었던 것은 배은심님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노총은 이 땅에 다시는 국가폭력 희생자가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며, 민주화운동의 어머니로 살아오신 故 배은심님의 뜻을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고 약속하며 다시한번 명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