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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공공노총 통합, 새로운 노동의 미래 열어

박주현 한국노총 조직확대본부 차장

등록일 2021년05월21일 08시57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2021년 4월 28일, 제131주년 한국노총 세계노동절 기념식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동명, 이하 한국노총)과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충재, 이하 공공노총)이 두 손을 맞잡았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노동조합의 새로운 책임과 역할 이행, 더 나아가 사회대전환을 위해 한국노총과 공공노총이 조직통합을 선언한 것이다.

 

한국노총-공공노총의 연대는 작년 여름부터 시작됐다. 첫 임원 간담회 이후 두 조직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위기가 도래함에 따라 새로운 노동운동의 방향성 수립에 공감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노총-공공노총 실천연대 협약’을 체결해 공동 사업들을 전개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두 조직은 상호 역량이 결합됐을 때 이룰 수 있는 변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목격하며, 본격적으로 통합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 통합합의서에 서명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우)과 이충재 공공노총 위원장(좌)

 

두 조직의 통합 논의의 가장 큰 핵심은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의 실천’이다. 이는 노동권의 보편적 보장과 같은 노동 사안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사회안전망 확대,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 전반에 대한 ‘노동조합의 책임’을 의미한다. 관련해 통합된 한국노총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고, 사회연대운동을 주도해 나간다면 노동자 모두를 포용하는 새로운 노동의 미래가 열릴 것이다.

 

또 다른 핵심은 공무원·교사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정치기본권 확대 및 공무원·교원의 사회·경제·정치적 지위 향상을 위한 실천 사업들을 함께 해 나가는 것이다.

실천 사업들을 실현하기 위해 우선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공무원·교원위원회 설치를 요구한 바 있다. 또한 국회, 인사혁신처 등을 통해 근로시간면제제도 적용, 공무원보수위원회 교원노조 추천자 참여 등 관련법과 규정을 개정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은 공공노총 이충재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1. 한국노총과 공공노총의 통합은 두 조직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관련해 공공노총에게 있어 한국노총과의 통합은 어떤 의미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양 노총의 통합은 운동방향과 가치를 공유하는 통합이기에 시너지 효과와 의미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한국노총이 제1노총 지위를 확고히 다지는 측면에서 통합의 의미가 크지만, 무엇보다 한국노총이 공무원∙교원노조 영역에서 주도권과 교섭력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고, 공무원∙교원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민주노총 내에서 공무원, 교원노조들은 정책과 교섭에서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판단합니다. 한국노총이 가지고 있는 정치역량과 교섭역량에 기대가 크고, 이를 통해 공공부문의 사회적 책무도 실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공공노총이 사회연대 차원에서 조직한 연금유니온, 미디어노조, 자영업자노조 등이 뿌리를 내려 한국노총이 계층과 연령, 직업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내셔널센터가 되기를 갈망합니다. 솔직히 공공노총 자체 역량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한국노총을 통해 이를 실현해 보려고 통합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2. 한국노총과의 통합을 논의하며 ‘사회대전환운동’ 및 ‘노동조합의 역할’에 대해 자주 논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압니다. 관련하여 이충재위원장님이 생각하는 사회대전환운동 및 노동조합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공공노총은 통합의 조건으로 한국노총에 사회연대운동을 통한 노동운동의 혁신과 대전환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습니다. 4. 28 통합 조인식에서 ‘정의로운 사회대전환 운동’을 선포하고 한국노동운동의 발전과 저변을 넓혀 나가는 큰 걸음을 내딛기에, 이미 그 자체로서 통합의 목표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공공노총은 ‘국민과 함께하는 사회공동체운동’, ‘생애주기 노동운동’, ‘공존 공생의 노사관계’ 등을 운동방향으로 삼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와 노동운동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했고, 정의로운 사회대전환 운동에 이런 부분이 상당히 내재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는 노동운동과 한국사회, 전 세계에 커다란 과제를 안겨 주었습니다. 산업구조와 사회 전반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습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존중받는 사회, 노동자와 로봇이 공존하는 산업현장,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지구촌을 만드는 것은 노동조합이 주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노동자와 시민을 보호하는 시대적 책무를 현 시기 노동조합운동이 안고 있습니다. 사회대전환 운동은 사람존중,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겠다는 노동운동방향이며 실천지표입니다.

 

3. 공공노총-한국노총 통합 이후의 목표 및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통합 이후에 한국노총 내에서 사회연대운동에 주력해 보고 싶습니다. 노동조합 운동 내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사회단체 및 전문가 등과 함께 사회대전환운동의 의제와 정책을 만들고, 정당과 정부의 정책으로 유도해야 사회대전환 운동의 가시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공무원∙교원노조 부문의 조직사업 및 정책을 구체화하는 사업, 공공노총이 사회연대 차원에서 조직한 노조들의 조직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 통합 소감을 말하고 있는 이충재 공공노총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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