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산재노동자의 날을 맞아 산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산재노동자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을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4월 28일(수) 오전 10시 30분 서울 보라매공원 산재 희생자 위령탑에서 ‘제21회 산재노동자의 날 추모제’를 개최했다.
해마다 전 세계 120여 국가에서는 4월 28일 ‘세계 산재 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이하여, 산재 희생노동자 추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9개 국가에서는 산재노동자의 날을 법정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여 국가 기념행사를 치르고 있다.
한국노총은 산업현장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의 넋을 추모하고 산재노동자의 권익향상과 산업재해의 예방을 위한 결의를 모으고자, 2001년 4월 28일 제1회 산재노동자의 날 첫 추모제를 열었다.
△ 추모사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추모사에서 “대한민국의 산재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에 속하여 여전히 ‘산재 공화국’이라는 오명 속에 있다”며 “대한민국 120여 개의 기념일 중 산재로 다치거나 사망한 노동자를 추모하는 기념일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산재노동자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어 국가경제발전을 위해 노동현장에서 산업재해로 희생당한 노동자들을 위로해야 한다”며 “한국노총은 산재노동자의 권익향상과 산업재해 예방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노총은 성명을 통해 “산재 희생자 및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산업재해에 대한 경각심 제고를 위해 4월 28일 산재노동자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추모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됐으며, 한국노총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에서 제작한 위문품을 산재 환자들에게 전달했다.
△ 한국노총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 위문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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