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동명, 이하 한국노총)과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충재, 이하 공공노총)이 2021년 5월 1일 노동절에 조직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공공노총은 전국통합공무원노조, 교사노동조합연맹, 지방공기업연맹 등 10만여명의 조합원이 가입된 조직이다.
한국노총과 공공노총은 19일 제1차 통합추진위원회를 열고 오는 5월 1일 조직통합 조인식을 목표로 통합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강신표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양조직 통합을 위한 오늘의 만남이 한국노총과 공공노총이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체 노동자들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충재 공공노총 위원장도 “두 조직의 통합은 노동운동의 새로운 비전과 운동방향을 제시하는 통합”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통합을 진행하고, 가능한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통합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회의에서 양조직은 통합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비전과 사회대전환 운동 등 노동운동의 판도를 바꾸는 활동을 함께해 나가기로 통합 방향을 설정했다. 또한, 앞으로 격주 단위로 회의를 개최해 통합을 위한 제반 준비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차기 회의는 4월 2일 사당동 공공노총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양조직이 통합될 경우 지난 1월 광역연맹(약 4만여명)의 가입과 함께 한국노총의 공무원 조직화 사업은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조합원도 약140만명으로 확대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한국노총에선 강신표 수석부위원장, 김현진 광역연맹 위원장, 조기두 조직처장, 이상진 조직확대본부장 등이, 공공노총에선 이충재 공공노총 위원장, 안성은 통합공무원노조 위원장, 이장원 교사노조연맹 사무총장(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 대참), 이택주 공공노총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