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공격적인 조직확대 사업을 위해 의무금을 내년(2022년)부터 1년에 50원씩 3년 동안 15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인상안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2월 24일부터 25일까지 모바일(원격전자) 투표로 진행되는 2021년 한국노총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한국노총은 1월 27일(수) 오후 2시 한국노총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제428차 회원조합대표자 회의를 열고, 한국노총 의무금 인상 건에 대해 심의했다. 한국노총 의무금은 2009년 550원으로 인상된 후 그동안 동결되어 왔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노총은 “자주적 노동운동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재정안정성 확보와 재정자립이 무엇보다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격적인 조직확대 사업 전개를 위해서는 재정의 안정적 뒷받침이 필수불가결하다”고 의무금 인상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200만 조직화와 제1노총 지위 확보를 위한 활동가 양성을 위해서도 의무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재정자립위원회 구성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 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모두가 힘들지만 어려운 처지에 있는 노동자들이 더 힘든 시기이고, 노동조합 활동도 제약이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려운 때 일수록 한국노총을 중심으로 화합하고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