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11일 오후 OB맥주 경인직매장 노동자들의 투쟁현장을 격려 방문하고, 투쟁격려금을 전달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부천지역노동조합 소속 OB맥주 경인직매장 분회는 지난달 19일부터 고용노동부 부천지청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분회는 OB맥주의 직매장 도급 노동자 불법파견 의혹에 대한 고용노동부 부천지청의 신속한 근로감독 결과를 촉구하고 있는 중이다.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투쟁에 들어간지는 오늘로 164일째를 맞았다.
OB는 경인직매장을 CJ대한통운과 통합물류대행 계약을 체결해 운영했다. 이를 CJ는 재하도급을 줘왔으며, 현재는 태성로지텍이 운영중이다. 그동안 매년 계속된 도급업체 변경에도 고용승계는 이뤄졌지만, 태성로지텍은 올해 6월 돌연 선별채용을 통보했다. 이에 분회는 전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김동명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부천지청의 불법파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광범위한 압박에 들어갈 것”이라며 “조합원 동지들이 사업장에 모두 복귀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후 진행된 고용노동부 부천지청과의 면담에서 김동명 위원장은 “사회적약자인 도급 노동자들이 오랫동안 힘겨운 투쟁을 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부천지청장은 “고용 보장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투쟁현장 방문에 앞서 한국노총은 10일 진행된 더불어민주당과의 고위급 정책협의회에서도 OB맥주 경인직매장 고용 문제를 언급하고, 빠른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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