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제 졸속 추진에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청주무관노조(위원장 정지한)도 17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경찰청주무관노조와 전국경찰직장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국가공무원노조 경찰청지부는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이 발의한 자치경찰법안 폐기와 재논의를 촉구했다.
법안에서 공무원은 국가직을 유지한다고 명시했지만 자치사무를 담당하는 공무직 노동자들은 처우, 신분 등에 대해서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또한 자치사무 관련 사업비 예산을 시도지사가 수립하도록 돼 있어 일반적으로 사업비 안에 인건비가 포함되는 공무직 노동자들의 혼란도 초래되고 있다.
경찰청주무관노조는 경찰청 앞 기자회견 후 법안 대표발의자인 김영배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