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는 29일 성명을 통해 서울시가 28일 발표한 건설일자리 혁신방안에 대해 환영을 뜻을 밝혔다. 서울시는 공공발주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국민연금·건강보험 등 사회보험료를 전액 지원하기로 발표했다. 또 주휴수당을 지급해 유급휴일도 보장하기로 했다.
전국건설산업노조는 성명에서 “서울시의 방안이 건설노동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사회보장을 강화하며, 나아가 건설 산업 전반이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동안 건설노동자는 일하지 않는 날은 일당도 없기에 유급휴가란 그저 허상일 뿐이었다”면서 “기업들의 ‘7일 단위’ 근로계약 꼼수와 7.8%에 달하는 공제금액 부담에 건설노동자들은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이라는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도 제대로 가지지 못하는 실정이었다”고 지적했다.
△ 왼쪽부터 유호일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 서울경기지부장, 김창년 민주노총 건설노조 서울건설지부장, 박원순 서울시장, 고문철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부회장
전국건설산업노조는 “이번 서울시의 건설일자리 혁신방안은 그동안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건설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가지고 이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환영받아 마땅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서울시의 이번 방안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한다”면서 “정부는 건설노동자에게 약속했던 포괄임금제 지침 폐기 약속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국건설산업노조 #서울시 #건설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