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107차 ILO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이성경 사무총장은 6월 4일 오후(현지시각) 가이라이더 ILO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최저임금법 개악과 관련된 투쟁에 지지를 당부했다.
이성경사무총장은 “최근 최저임금법 개악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한국노총은최저임금위원회를 탈퇴하고, 강력한 투쟁에 돌입했다. 사회적 대화의 복원을 위해 노력해 왔던 한국노총이기에 노동계가 대화를 거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정부, 국회, 사용자측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힌 뒤 한국노총의 최저임금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ILO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이 핵심인 소득주도성장이 폐기되는 것이 아닐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가이라이더 사무총장은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한 이후 새 정부의 경제정책과 고용, 임금 등 철학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았는데 방금 전해들은 상황들은 의외이다. 한국 정부대표를 만나는 자리에서 이런 문제를 언급하겠다.“ 답했다.
한편 이성경사무총장은 ILO총회에 참석한 중국총공회와 일본렌고를 만나 최저임금을 비롯한 노동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연대를 호소했다. 또한 남북문제 등 주요현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