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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판문점 선언’ 즉각 이행하라!

양대노총, 4.27 판문점 선언 2주년 기념 공동기자회견 개최

등록일 2020년04월27일 14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양대노총이 4.27 판문점 선언 발표 2주년을 맞아 ‘4.27 판문점 선언’의 즉각적인 이행을 촉구하고, 주한미군한국인노동자를 볼모로 한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인상 요구를 규탄했다.

 

한국노총은 민주노총과 함께 4월 27일(월) 오전 11시 30분 광화문광장 미국대사관 앞에서 ‘4.27 판문점 선언 2주년 기념’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 양대노총

 

양대노총은 기자회견에서 “4.27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지 2년이 지났음에도 남북이 약속한 협력 사업들은 한 발짝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금강산 관광은 사실상 파국에 처하였고, 개성공단의 재개 역시 기약이 없으며, 남북 관계는 판문점 선언 이전으로 돌아가 사실상 단절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는 4.15 총선에 담긴 민의에 따라, 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 합의 이행의 길로 나서야 한다”며 “이 땅의 노동자들은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 남북 관계의 개선과 이 땅의 평화를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은 미국의 일방적인 ‘무급휴직’ 결정에 반대하는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무려 5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주장하며, 우리 노동자를 볼모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노총은 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 투쟁을 승리로 이끌고, 나아가 한미간 불평등한 관계 해소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역사적인 4.27 판문점 선언 발표 2주년을 맞아, 문재인 정부는 ‘남북철도 연결 사업 재추진’을 공식화하는 등 다시금 남북관계의 물꼬를 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 역시 미국의 대북제재를 뛰어넘는 과감한 결단 없이는 어떤 결실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6.15 남측위원회 이창복 의장은 연대발언을 통해 “6.15 남측위원회는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하고,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을 것이라는 4.27 판문점 선언을 적극지지 한다”면서 “정부는 선언 이행에 적극 나서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의 길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사말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 연대발언 중인 이창복 6.15 남측위원회 의장


△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한국노총 통일위원장)



 

#한국노총 #민주노총 #양대노총 #4.27판문점선언 #주한미군

최정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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