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을 말로만 존중하고, 필요할 때만 찾아’
‘인내심 갖고, 사회적대화 할 것’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신뢰속에서 사회적대화를 하겠지만, 사회적대화가 깨지는 것을 결코 두려워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사회적대화에서 한국노총의 주도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한국노총은 2월 18일(화) 오전 10시 한국노총을 방문한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에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 대통령 위촉장을 전달했다.
△ 위촉장을 받고 있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좌)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한국노총 27대 집행부의 취임을 축하하고, “사회적 과제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한국노총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노총이 소외된 사회적대화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제 선정부터 내용도 한국노총이 동의해야 하는 것으로 사회적대화에서 노총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사회적대화에서 우선 노총이 앞장서고, 노사가 중심을 잡은 다음에 정부가 역할을 하는 순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사회적대화를 한다고 해서 단기적 성과에 조급해 하지 않을 것”이라며 “노동‧사회 문제를 보는 시각은 사회적대화의 각 주체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서로를 당당한 주체로 인정하는 가운데,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기본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사회적대화로 문제를 풀어가기 위한 노력을 하겠지만, 사회적대화가 깨지는 것을 결코 두려워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동을 존중한다는데 말로만 존중하고, 필요할 때만 존중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대화 자체를 위한 대화가 되지 않도록 인내심을 갖고 사회적대화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노총에서 김동명 위원장, 이동호 사무총장, 박기영 사무처장, 정문주 정책본부장,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는 문성현 위원장, 안경덕 상임위원, 우태현 기획위원, 이시욱 대협실장 등이 참석했다.
△ 모두발언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 모두발언 중인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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