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노조(위원장 최원석)가 삼성 그룹 내 최초로 사측과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받게 됐다.
지난 5일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노조와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주)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주식회사 본사에서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단체협약안에 서명했다.
단체협약에는 △근로시간면제 3800시간 △노조사무실 등 시설편의제공 △노조 홍보활동 보장 등의 근무시간 중 노조활동 보장과 △노조활동으로 인해 승격·승급에 있어 인사상 불이익 금지 △취업규칙 명문화 등 104개 항목이 담겼다.
이번 단체협약은 노사가 처음으로 체결한 단체협약으로 노조 설립 이후 585일, 50여 차례의 기나긴 협상 끝에 결실을 맺었다. 또한 삼성 그룹 내의 노동조합 중에서 처음으로 사측과 단체협약을 체결한 기록도 남겼다.
최원석 위원장은 “마침내 삼성에서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 보장과 인사 불이익 걱정 없는 단체협약 체결에 성공했다”는 소감을 전하며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정당한 투쟁과 승리로 보답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노조는 이번 협약체결이 “노조활동이 어려운 삼성그룹에서 얻어낸 성과로 삼성의 무노조 경영 폐기의 시발점”이라며 “사측과의 뜨거운 임금협상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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