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16일 오후 대한상의회관에서 만나 노동현안관련 간담회를 갖고 호프집으로 이동해 대화를 이어갔다. 이번 호프미팅은 지난 2017년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이 한국노총을 방문한 뒤 여의도 호프집에서 만남을 가진 이후 대한상의의 초대로 이어진 두 번째 만남이다.
김주영위원장은 박용만회장의 초청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오늘 호프데이는 맥주(HOF)가 아닌 희망(HOPE)이 담긴 날, 노동존중과 노사상생이 실천되는 희망의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주영위원장은 최근 국회에서 논의중인 유연근로 확대와 관련해 “어렵게 노동시간 단축을 이루었는데 아직 현장에서는 과로사 하는 곳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해서 실제 힘든 사업장이 있다면 노사공동의 면밀한 조사와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한 문제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지난 경사노위에서 어렵게 합의한 탄력근로제 개선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주영위원장은 한국형 실업부조, 사회안전망 확충 등 1기 경사노위의 성과를 언급한 후 “한국노총과 대한상의, 노사가 합심하여 대한민국 경제를 발전시키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대한상의 박용만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2년전 한국노총을 방문해서 가진 호프미팅 이후 노사 상생을 위한 반가운 만남을 다시 가지게 되었다”고 인사를 전하며 “오늘 호프데이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말했다.
이들은 간담회 이후 호프집으로 장소를 옮겨 노사현안과 관련한 대화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