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의료비 부담 경감 가로막는 의사협회의 이기주의적 집단행동을 규탄한다!”
한국노총-의료산업노련 의사협회 총궐기 규탄 기자회견 개최
한국노총은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과 함께 5월 15일(화) 오후 2시 30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의사협회의 이기주의적 집단행동을 규탄했다.
△ 의사협회 총궐기 규탄 한국노총-의료산업노련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국민건강 볼모 잡는 의협을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노총과 의료산업노련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삼는 의사협회의 비상식적인 행동과 오는 20일에 있을 총궐기를 비판하고,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정책’의 조속한 실행을 촉구했다.
김명환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의사협회가 총궐기로 쟁취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수가를 올리는 것”이라며 “진정으로 국민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비급여를 없애는 문재인 케어에 반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2년까지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70%로 확대하겠다는 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서 조속히 실행되어야 마땅하다”면서 “한국노총은 국민 건강권을 볼모로 초강경 투쟁을 선포하는 의협의 떼쓰기를 받아주는 정부의 태도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 한국노총 김명환 부위원장
특히 김명환 부위원장은 “한국노총과 의료산업노련은 노동계와 가입자를 대표하여 의사의 사익 추구에 몰두하고 있는 의협의 집단행동을 강력 규탄한다”며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및 의료 공공성 강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과 의료산업노련은 기자회견에서 “건강보험제도는 의사들의 수익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가 아니다”면서 “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이기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조속히 실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병원인력 UP!, 장시간 노동 DOWN!"
2018 병원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발료 기자회견
‘의사협회 총궐기 규탄’ 기자회견에 앞서 의료산업노련은 ‘2018 병원노동자 노동조건 실태조사 결과발표 및 정책제안’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병원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전국의료산업노련은 올해 3월 전국 14개 병원, 조합원 1천4백여명을 대상으로 한 ‘노동조건 실태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7.2%가 ‘연장근무가 일상적으로 발생한다’고 답했고, 68.2%가 ‘시간외 근로수당을 정확하게 지급받지 못하고, 업무과다로 인한 건강악화로 인해 이직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했다.
△ 의료산업노련 이수진 위원장
이에 대해 이수진 의료산업노련 위원장은 “노조가 없는 동네의원, 중소병원의 근무환경은 더욱 더 열악할 것”이라며 “장시간 노동은 높은 이직률과 인력부족으로 이어지고, 이는 국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환경으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설문조사 응답자의 약 70%가 20~30대 여성으로 일·가정 양립 제도 마련과 실질적 인력 증원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병원노동자들이 행복하게 일해야 국민들의 건강이 행복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수진 위원장은 “의료산업노련은 국민의 건강권, 병원노동자들이 행복하게 일할 권리를 위해 투쟁하고, 병원 내 만연한 폭언·폭행·성희롱의 3대 폭력 근절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의료산업노련은 ▲특례업종 폐지 ▲장시간 노동실태 개선 ▲3대 직장폭력 국가해결 ▲비정규직 없는 병원 만들기 ▲환자대비 간호인력 증원 등이 담긴 병원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제안서 및 ‘2018 병원노동자 노동조건 실태조사 자료’를 5당에 전달했다.
△ 병원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발표 기자회견
△ 연세의료원 노동조합 권미경 위원장(의료산업노련 부위원장)
△ 건국대병원 통합노동조합 유주동 위원장(의료산업노련 부위원장)
△ 순천향대부천병원 노동조합 민송희 위원장(의료산업노련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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