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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텍 노사 교섭, 13년 만에 사장 참석… 그러나 결국 ‘결렬’

등록일 2019년03월07일 18시02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아유경제=장성경 기자] 콜텍 노사가 이달 7일 오후께 서울 강서구 한 호텔에서 사장과 함께 교섭에 나섰지만 결국 결렬됐다.

재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2007년 정리해고 이후 13년째 복직 투쟁 중인 콜텍 노동자들과 회사 측 임원들은 이날 교섭을 위해 탁자에 마주 앉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정리해고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박영호 대표가 직접 교섭에 참석한 점이다. 앞서 진행됐던 7차례 교섭과는 다른 상황을 기대했으나 2시간 만에 결렬됐다고 관계자 등은 전했다.

이날 노조 측은 이인근 지회장, 김경봉, 임기춘 조합원 등 해고 당사자 3인이 참석했다. 사측은 박영호 대표와 이희용 상무, 강환 차장 등이 나섰다.

교섭 결렬 후 이인근 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기분이 많이 씁쓸하다. 여전히 회사는 사과와 복지 관련 부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고, 해고기간의 임금 역시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서 "박 대표가 처음 참여한 교섭으로 기대도 많았지만 여전히 말을 많이 아끼고 뒤에 숨으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사장과 함께 교섭 테이블에 않아 그간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고 언급했다.

콜텍 노사의 다음 교섭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콜텍지회는 회사에 정리해고에 대한 회사 측의 사과와 해고자 복직, 해고기간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사측이 해고자 복직은 불가하며, 보상금 역시 13년 전 당시의 희망퇴직자 위로금 이상으로는 줄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노조 측은 해고자들이 콜텍 국내 공장이 없는 점을 고려해 복직 후 6개월 후 퇴직하는 방안과 정리해고기간 보상금을 낮춘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회사 측은 여전히 받아들이지 않는 중이다.

한편, 오늘(7일) 오후 7시 대법원 앞 콜트 농성장에서는 "콜트 노동자가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를 주제로 한 공연이 열린다. 이어서 오후 7시 30분에 콜텍 본사 앞에서는 콜트ㆍ콜텍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기도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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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경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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