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최다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올해 1월 취업자 증가 폭이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공공기관 2만3000명 신규 채용 계획은 착실하게 추진하고 추가로 2000명 이상 더 뽑겠다"고 말했다.
오늘(13일)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8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6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대ㆍ내외 경제 여건을 감안할 경우 올해 고용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일자리 창출 목표 15만 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비교 대상인 작년 1월 큰 폭의 취업자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었으나 2개월 연속 한자리 수 증가에 머무는 등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취업자 증가 폭은 1만9000명에 그치며 9년 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실업자는 122만4000명으로 19년 만에 최대로 증가했고, 실업률은 4.5%로 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고용률도 59.2%로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전체적인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홍 부총리는 고령층 실업자 증가가 실업률을 올린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예년보다 일찍 시작하면서 모집과정에서 고령층의 구직활동이 크게 증가했다"며 "취약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공공 부문에서 해결 방안을 찾는다는 계획도 내놨다. 공공기관의 당초 신규채용 규모 2만3000명에 추가로 2000명 이상을 더 채용하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공공기관 시설 안전 및 재난 예방 등 안전분야 필수인력을 우선적으로 오는 3월까지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광주형일자리의 경우 지역일자리 창출의 모멘텀을 살려 지역 내 경제 주체 간 협력을 통한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 확산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1분기 내 조성계획 확정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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