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김학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잇달아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주택 관련 대표적 (지방)공기업 2곳이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지난 2일 LH는 경남 진주시 LH본사에서 신입직원 총 443명에 대한 임용식을 가졌다. 이들은 기존 파견‧용역 근로자로 일하던 직원 328명과 새로 공개채용 한 직원 115명으로, 이날부터 모두 LH의 정규 직원으로 일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기간제근로자 1261명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LH는, 이번을 포함해 직접고용 방식의 정규직 전환을 거의 마무리했다. 앞으로 간접고용 방식으로 일하는 파견‧용역 근로자 1200여 명은 올해 안에 자회사를 설립해 정규직으로 고용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SH노동조합과 무기계약직 38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이들은 SH가 관리하는 임대주택에서 일하지만 `정원 외 특정직`으로 분류된 비정규직 근로자였다. SH와 노조는 `정원 내 별도직군`에 `주거복지직`을 신설해 이들을 편입시키기로 했다.
SH 관계자는 "직군 간 전환 조건이나 직급 명칭 등 세부사항을 정하면서 기존 정규 직원에 대한 근로조건 침해 등 역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사가 성실히 협의했다"고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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