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최다은 기자]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공공부문(853개소)의 개별 전환 완료를 작년 말 기준으로 공개했다.
발표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추진 실적`에 따르면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인원은 17만5000명에 이른다. 이는 2020년까지 정규직 전환 목표로 했던 규모(20만5000명 : 기관별 계획 17만5000명 추가 전환 여지 3만 명)의 85.4%에 해당한다.
정규직 전환이 결정된 17만5000명 중 실제 정규직으로 전환이 완료된 인원은 13만3000명으로, 전환 결정과 완료 인원에 차이가 발생한 것은 기존 파견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부문의 정규직 전환 실적을 고용형태별로 살펴보면, 기간제 근로자는 대부분 기관에서 결정이 완료(기관 단위 전환율 98.8%)됐고, 전환 결정된 7만 명 중 완료된 인원은 6만6000명으로 전환 결정 인원의 94.2%이다.
파견 근로자의 전환 결정은 연차별 전환계약대로 진행(기관 단위 전환율 69.2%)되고 있으며, 전환 결정된 10만5000명 중 전환 완료된 인원은 6만7000명으로 전환 결정 인원의 64.3%이다.
다만, 자치단체 부문에서 기관단위 전환결정 비율(37.6%)이 다른 부문에 비해 다소 낮으나, 자치단체의 기간제 전환결정이 마무리되는 상황이므로 올해는 파견에서 전환결정이 집중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규직 전환이 완료된 인원의 전환 방식을 살펴보면, 기존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율은 84.3%이고, 경쟁채용 방식 채용으로 전환된 비율은 15.7%이다. 특히, 공공기관은 경쟁채용 비율이 25.9%로 타 부문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지난 1년 6개월간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연차별 전환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라면서, "이는 노사정이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함께 노력해 온 결과이며, 앞으로 전환 작업이 진행 중인 각 기관의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컨설팅 등을 지원하여, 정규직 전환 작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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