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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무기계약직 1만2000여 명 직원 전원 정규직 전환

등록일 2019년02월01일 15시39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아유경제=최다은 기자] 홈플러스가 국내 대형마트 가운데 처음으로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와 `2019년 임금협상 잠정안`에 지난 1월 31일 합의했다. 잠정안은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 정규직 전환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으며 합의가 최종 확정되면 1만2000명에 달하는 홈플러스 소속 무기계약직 직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잠정안은 홈플러스가 유통업계를 넘어 국내 산업계 전반의 고용문화를 선도하자는 데 노사가 뜻을 모은 결과물이다. 노사는 임금협상 잠정안 세부조항을 논의하고 있으며 세부조항이 확정되면 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벌여 최종 합의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측은 정규직 전환을 위해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지 않고 기존 홈플러스 법인 소속으로 약 1만2000명의 무기계약직 직원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홈플러스스토어즈 법인 교섭노조인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과도 올해 임금ㆍ단체협상 합의를 마무리해 홈플러스스토어즈 소속 무기계약직 직원도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비정규직 없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회사 측의 통 큰 결단에 노조가 공감했고, 노사간의 많은 대화 끝에 이 같은 임금협상 잠정안에 상호 합의하게 됐다"며 "향후 세부조항에 대해서도 노사가 원만하게 합의해 직원들의 안정적인 근무환경과 균형있는 삶을 돕고, 나아가서는 고객들께도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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