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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양극화’ 작년 4분기 역대 최대… 업계 “소득주도 성장의 역설”

등록일 2019년02월22일 12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아유경제=최다은 기자]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고용 참사`가 소득 상ㆍ하위의 소득 격차가 최대로 벌어져 작년 4분기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소득격차가 4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하위 20%(1분위) 소득은 6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지만, 상위 20%(5분위) 소득은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 저소득층 일자리가 줄어든 원인에 대한 분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저소득층을 타깃으로 한 복지정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어제(21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60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444만5000원)보다 3.6%(16만1000원) 늘었다.

가구당 평균 소득은 늘었지만 양극화는 심해졌다. 5분위 소득을 1분위 소득으로 나눈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47배로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다. 5분위 배율은 1년 전보다 0.86 상승해 증가폭도 가장 크다. 이 배율은 숫자가 클수록 소득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지난해 4분기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3만8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50만5000원)보다 17.7%(26만7000원) 줄었다. 특히 근로소득이 43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8% 급감했다.

반면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32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845만 원)보다 10.4%(87만5000원) 늘었다. 5분위 소득 증가율 역시 4분기 기준 역대 최고다. 근로소득은 688만5600원으로 14.2% 늘었다.

`소득 양극화`의 시작은 `고용 양극화`였다는 분석이 많았다. 2017년 4분기 0.81명이었던 1분위 가구당 취업가구원수는 지난해 4분기 0.64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5분위는 가구당 취업가구원수가 2.02명에서 2.07명으로 증가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적인 영향이 더해 최저임금이 많이 오른 만큼 고용이 줄어들면서 저소득층의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조업 불황이 서비스업까지 영향을 주면서 저소득층 고용이 악화된 것"이라고 설명해 소득 양극화의 원인이 복합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득 양극화 해소를 위한 복지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4분기 전체 가구의 공적이전소득은 35만26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9% 늘었는데 1분위가 금액(44만2600원)은 가장 많았지만 증가율(17.1%)은 가장 낮았다. 2분위(43만8500원)와의 차이도 크지 않았다. 반면 5분위는 공적이전소득이 30만3900원이었지만 증가율이 52.7%다.

통계청 관계자는 "상용직을 중심으로 임금근로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근로소득이 늘어났지만, 내수 부진 등에 따라 음식료업과 소매업 등의 자영업이 부진하면서 사업소득은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연금 수급자 수 증가와 연금 월평균 지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공적연금이 24.3% 증가하고, 기초노령연금도 기초연금 관련 법 개정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데다 실업급여와 아동수당 등으로 구성되는 사회수혜금도 큰 폭 증가해 이전소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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