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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고 평화로운 하나의 조국을 선포하자”

양대노총, 3.1운동 100주년 강제징용노동자상 합동참배

등록일 2019년03월01일 13시31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운동 100주년 강제징용노동자상 합동참배행사’가 열렸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강제동원공동행동은 3월 1일 오전 10시 강제징용노동자상(용산역) 앞에서 ‘3.1운동 100주년 강제징용노동자상 합동참배행사’를 열고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를 추모하고 일본의 공식 사죄 등 대일 과거 청산을 촉구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우리는 억울하게 희생된 강제징용 조선인 노동자를 추모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비극적인 역사를 되돌아보고 억울한 희생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죄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당사자들이 살아계실 때 살아있는 진실이 망각의 땅에 묻히기 전에 우리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눈물이 마르기 전에, 분노가 힘을 잃기 전에, 청산되지 못한 과거사, 망각 속으로 매몰된 진실을 알려내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통일로 나아갈 때 진정 우리의 역사는 바로 세워질 것”이라며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이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했던 그 정신을 계승하여, 이제 세계 앞에 당당한 평화로운 하나의 조국을 선포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3.1운동 100주년 강제징용노동자상 합동참배행사’에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배상판결을 받은 신일철주금 강제징용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 이희자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 추진협의회 공동대표 등 피해자들과 일본, 미국, 캐나다, 유럽 등 해외민주통일인사 100여명이 참석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모았다.

 


 

한편 양대노총은 “강제동원 문제와 대일 과거 청산이 여전히 동아시아 평화의 걸림돌”이라며 “3.1운동 정신을 이어 일본의 사죄·배상을 위한 실천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강제징용노동자상 합동 추모 행사에 참석해 주신 해외대표단을 환영한다”며 “분단을 극복하여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실천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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