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야4당은 2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노동포럼’을 출범했다.

포럼 대표의원은 이학영 국회부의장이 맡았으며, 연구책임의원으로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임명됐다. 포럼 정회원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서영교·박주민·김태선·박해철·박홍배·백승아 의원, 진보당 전종덕·정혜경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준회원으로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한정애·박정·송옥주·안호영·진성준·김영배·김주영·이수진·전용기·허영·강유정·김남근·김윤·김현정·노종면·박지혜·이훈기·차지호 의원,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 진보당 윤종오 의원이 참여한다.

이번에 출범한 국회노동포럼의 연구목적은 모든 일하는 사람의 권리보호와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노동체제 구축을 위한 실질적 법제 재선 및 정책연구, 연대활동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의 노동은 정부와 여당이 마음대로 규정한 ‘개혁의 대상’이라는 오명을 쓰고 온갖 비난과 탄압을 감수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에서는 집권 여당이 역대급으로 참패하며 민심의 엄중한 경고를 받았지만, 여전히 마이웨이 행보만을 고집하는 중”이라고 꼬집었다.

△ 축사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명 위원장은 “기후위기, 인구감소, 디지털화 등 복합위기 시대에 노동의 퇴행을 감수할 수 없다”며 “국회노동포럼의 출범이 노동부문의 정책역량을 배가시켜 반노동정책을 저지하고 노동 중심의 정의로운 사회대전환을 위한 입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노동포럼은 다음 달부터 ▲22대 국회 핵심 노동과제 ▲노동법원 설치 및 노동법제 개선 ▲노조할 권리, 노동시간 단축 등 상임위원회 입법 쟁점 토론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11월에는 주 4일제 현장답사와 노사 간담회를 가지며, ‘일하는 사람 권리보장 기본법’ 제정의 필요성과 새로운 노동체제의 실현을 주제로 연구용역을 발주하며, 12월에는 국회노동포럼 성과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