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당시 한국노총 충주지역지부 의장이었던 김태환열사가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처우개선을 위해 투쟁하다 산화한지 올해로 19년이 되었다. 한국노총은 6월 14일(금) 오전 11시 마석모란공원에서 김태환열사 제19주기 추모제 및 제11회 김태환노동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열사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태환노동상은 열사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로 11회를 맞으며 , 공공노련 공공산업희망노조(위원장 : 정태호)가 수상했다. 공공산업희망노조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를 조직하여 정규직화를 추진했고, 민간 용역노동자 고용안정 및 처우개선을 위해 투쟁을 전개했다.
▲ 제11회 김태환노동상을 수상한 공공산업희망노조(위원장: 정태호, 맨 오른쪽)
추모제에 참석한 한국노총 최응식 상임부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위기의 시대에는 항상 사회적 약자들에게 고통이 전가되고 있는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하며 "열사의 숭고한 희생과 투쟁정신을 이어 받아 한국노총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 추모사중인 한국노총 최응식 상임부위원장
이어, 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 강국모의장은 추념사를 통해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산화하신 열사 정신을 계승하여 노동의 미래를 생각하고 반드시 행동으로 실천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국노총 충주음성지역지부 정민환 의장(김태환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은 추념사에서 "19년전 열사가 외쳤던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과 노동자성 인정은 오늘의 투쟁현장에서도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며 "반노동정책 분쇄를 위한 투쟁과 지역노동계의 안정을 위해 선봉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김동만 이사장은 추모제에서 "마석의 다른 열사 추모제에 비해 우리 김태환열사 추모제에는 늘 현장의 많은 동지들이 함께 해 뿌듯하고 고맙다"며 "2005년 열사가 특고노동자들을 위해 희생했듯 지금의 노동공제회는 850만 특고노동자들의 권리보장을 위해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한국노총 산하조직 조합원 150여명이 참석해 이소선여사, 전태일열사, 장진수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 추념사중인 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 강국모의장
▲ 추념사중인 한국노총 충주음성지역지부 정민환의장
▲ 추모발언하는 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김동만이사장
▲ 김태환열사 제19주기 추모제 참석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