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들을 대표해 활동하는 단체들이 모여 사회적 약자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연대협약을 체결했다.
사회연대노동조합연맹,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대한노인회, SAKA(한국선진문화체육연합), 한국연극배우협회 등 플랫폼노동, 노인, 청소년, 문화예술·체육, 소상공인 등 각 부문을 대표하는 18개 단체는 4일(화)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약자와의 동행 연대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은 사회연대노동조합연맹과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관하고, 한국노총이 후원했다.
▲ 사진 제공 <참여와혁신>
이들 단체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빈곤율과 OECD 최저 출산율, 최고 자살율이라는 지표가 상징하듯 차별이 구조화되고, 희망과 기회마저 봉쇄된 격차사회가 굳어지고 있다”며, “우리 사회는 거대한 복합위기의 파도 앞에 선 약자들의 삶을 최우선으로 살피며 보호의 방파제를 튼튼이 보강해야 한다”고 연대협약식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사회연대 비전으로 ▲사회적 약자들의 기본권이 보장된 사회 ▲사회대전환 취약계층 보호 ▲사회안전망 강화 사회네트워크 구축 ▲미래세대가 살맛나는 사회 ▲국민통합, 생활정치 ▲생애주기 노동운동 ▲공존공생 노사관계 등 7가지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약자들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연대 ▲사회대전환 시대 취약계층 보호 위한 복지제도 확충과 법률서비스 지원 ▲미래세대 위한 희망사다리 구축 ▲공존공생의 노사관계 정립 ▲국민통합과 정치선진화 등 5가지를 결의하고 실천을 다짐했다.
이충재 사회연대연맹노조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산업 디지털 전환의 영향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사회양극화 문제가 심화되는 등 복합 위기 상황에서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함에도 한국사회는 이념과 세대, 성별과 계층 등 진영으로 나뉘어 갈등만 양산하고 있다”며, “보수와 진보, 세대와 지역을 떠나 국민통합을 이루고 사회적 힘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오늘 연대협약식이 그런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 연대사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사진 제공 <참여와혁신>)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연대사에서 “지금 한국사회의 위기는 노동자의 삶의 위기”라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노총이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동자의 손을 잡아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는 것은 숙명적인 임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협약식은 한국노총이 나아가야 할 미래와 일치하며, 한국사회의 미래의 청사진”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사업과 실천계획이 나온다면 한국노총은 자체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사회연대연맹노조는 노인과 외국인, 소상공인을 주축으로 2020년 9월 30일 출범했다. 한국외국인노조, 한국무슬림노조, 다문화위원회, 한국자영업자노조, 글로벌사회연대노조, 연금유니온, 노인복지산업종사자노조, 미디어노조, 소상공인위원회 등이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