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15일 경총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협력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념식 축사에서 "코로나 위기는 우리사회의 약자인 취약계층과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유독 가옥하게 다가오고 있다"며, "위기 상황 속에서는 더더욱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공동체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노총과 경총은 오랜시간 한국사회의 파트너로 신뢰관계를 형성해 온 만큼, '신뢰자산'을 밑천으로 고통받는 노동자와 서민, 국민들에게 희망을 제시하는 주체적 역할에 과감하게 나서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더 이상 진영논리와 이해관계를 앞세우지 말고, 협력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자"며, "당면해서, 잠정 합의된 노사정 합의문의 정신을 이어서 경사노위를 중심으로 빠르게 이행,점검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정세균 총리와 이낙연 전 총리, 김부겸 전 국회의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각계 주요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손경식 경총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급속한 진전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우리 경제의 틀을 개편하는 종합 경제 단체로서의 시대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