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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 삼성에 한국노총 깃발을!!

화학노련 삼성웰스토리 노동조합 이진헌 위원장

등록일 2018년06월08일 14시3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지훈 한국노총 조직본부 차장

 

우리가 생활하는 많은 곳에 삼성이 함께 존재하고 있다. 우리가 매일 달고 사는 휴대폰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삼성의휴대폰은 단연 세계 최고로 손꼽힌다. 삼성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영향력이 큰 기업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세계적 기업 삼성! 하지만 유명 브랜드 안에 숨겨진 무노조 경영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면 찝찝함이 강하게 엄습해 온다.

 

삼성은 국내 최대기업인 만큼 일하는 노동자의 수도 엄청나다. 25만 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으며, 계열사만 해도 60여개가 넘는 한국 최대 기업이다.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삼성의 경영능력도 있겠지만 국민의 사랑과 노동자의 땀이 더 큰 이유일 것이다. 그에 대한 보답을 해주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삼성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1938년 창립 이후 80년 동안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온 것이 그 단적인 예이다. 하지만 아무리 가두려고 해도 송곳은 언젠가는 뚫고 나온다. 2017년 8월, 60여 개의 계열사 중 하나인 삼성웰스토리에서 삼성의 무노조 경영을 뚫고 한국노총 소속 노동조합이 하나 설립된다. 바로 삼성웰스토리노동조합이다. 

 

삼성웰스토리는 현재 단체급식영업과 식자재 유통사업을 하며, 단체 급식 영업에서는 국내 1위인 업체이며, 3,600명이 일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최근 3년간 매출/이익을 보면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지만 성과급과 이익배당금은 매년 크게 감소하고 있다. 또한 현장노동자들의 업무강도는 점점 높아져만 가고 근무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불만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한 이유이다.

 

노동조합이 설립되자 회사는 노동조합 및 임원을 대상으로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 고의적으로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노조 임원의 인사고과를 낮게 주어 승진을 누락시키고, 갑자기 T/F팀으로 발령을 내거나, 먼 거리의 사업장 또는 힘든 사업장으로 전환배치시켜 비조합원들에게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공포감을 조성했으며 노동조합과 임원들을 구석으로 내몰고 있다. 이에 1인 시위 등 투쟁을 전개했지만, 거대 삼성과의 싸움은 쉽지 않다. 거대 삼성과의 싸움을 시작한 삼성웰스토리노동조합 이진헌 위원장을 만나 무노조 경영 삼성 아래 노동조합 활동의어려움과 앞으로 남은 최대 문제인 조직화에 관하여 얘기를 들어보았다.

 

 

삼성웰스토리에 대해 소개해 달라.

“삼성웰스토리 주식회사는 단체 급식영업과 식자재 유통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 업체며, 단체 급식 영업에서는 마켓셰어 1위 기업이다. 4년 전에는 삼성에버랜드 산하 한 사업부였는데,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 사업부와 합병되고 다시 삼성물산과 합병되는 과정에서 독립 법인 분할이 되어 그 당시 30번째 삼성 계열사가 되었다. 삼성물산에서 실제로 현재 모든 인사 및 지시를 하고 있으나 전면 부인하고 있다.”

 

노동조합을 설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삼성웰스토리는 현재 단체급식영업과 식자재 유통사업을 하며, 단체 급식 영업에서는 국내 1위인 업체이며, 3,600명이 일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최근 3년간 매출/이익을 보면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지만 성과급과 이익배당금은 매년 크게 감소하고 있다. 또한 현장노동자들의 업무 강도는 점점 높아져만 가고 근무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특히 매년 두번씩 실시하는 성과평가제는 직원의 10%가 D등급을 받고 임금이 동결되는 나쁜 제도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노조설립 이후 사측에서는 노동조합 임원을 갑자기 T/F로 파견시키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는데 설명 부탁드린다.

“사측에서 우리 노조 임원에 대한 명단을 확보하고 있어, 노동조합 임원만을 저격한 부당노동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 주된 부당노동행위는 인사고과를 고의적으로 낮게 주며, 승진 대상자에서 누락시킨다. 또한 노동조합 임원에게만 현 직책보다 훨씬 떨어지는 직책으로 발령을 내고 원거리 또는 힘든 사업장으로 전환배치시켜 비조합원들에게 “노동조합을 하면 이렇게 된다”라는 공포감을 조성하는 등 노동조합을 내몰고 있다. 노동조합을 하면 불이익을 당한다는 불안감을 심어주어 노조가입을 차단하고, 결국은 노조를 와해하려는 사측의 의도가 분명하다.”

 


무노조 경영 삼성에서 노동조합을 설립하여 활동하고 있는데 어려움은 무엇인지

“우선 처음으로 단체교섭이 진행 중인데,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사측의 기본적인 입장이라 단체협약을 체결하기 까지는 힘든 싸움이 될 거라고 예상한다. 현재 단체협약이 체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타임오프를 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그래서 노동조합 활동을 하려면 개인 연차를 사용하거나 정상 근무 후에 활동이 가능해서 조직화나 노조활동에 많은 한계를 느끼고 있다. 또한 삼성웰스토리는 전국에 1,960개의 사업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람을 만나서 노동조합을 알리고 조직화를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 많다. 그래서 사내 통신망으로 전국 모든 동료들에게 노동조합과 우리의 상황을 알리고 소통을 해야 하는데 아직 단체협약이 체결되지 않아 그것 또한 불가한 상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조직화를 위한 출구는 무엇이 있는지

“수도권 소재 사업장의 핵심직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각사업장이 처한 상황과 고충을 듣고, 노동조합의 설립 목적과 활동들에 대해 홍보를 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greenwjxxh, 네이버까페 검색 ‘삼성웰스토리’)를 운영하며 노동조합의 존재와 필요성에 대해 조합원과 사내 사원들에게 홍보를 하고 있다. 현재는 이러한 만남과 활동들이 조직화에 즉각적으로 연결되지 못하지만, 이러한 지속적인 활동들이 언젠가는 큰 조직화를 이루어 낼 것이라고 생각하며 더욱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한국노총에 요청할 사항이 있다면

“한국노총이 체계적인 삼성 조직화 전략을 수립하고 25만 삼성에 노조깃발을 제대로 꽂았으면 한다. 삼성웰스토리 노동조합은 한국노총의 삼성 조직화 계획에 따라 적극적인 행동대장이 될 자신이 있다. 한국노총은 삼성 조직화 관련하여 길을 열어주고 나는 그 플랜에 따라 고군분투하여 최선을 다해 조직화하겠다. 또한 거대한 삼성을 조금씩 무너뜨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언론의 노출이라 생각한다. 삼성웰스토리 노동조합이 언론에 노출 될 수 있도록 한국노총의 노하우나 적극적인 지도와 협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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