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콜센터에서 코로나19 대량 감염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고객과 대면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노동조합에서 방역활동에 나섰다.
하이텔레서비스 노동조합(위원장 연태원)은 16일(월)부터 주요 콜센터 서울, 평택,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엘지전자서비스 24개 센터 및 분소에 소독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하이텔레서비스는 LG전자 자회사로서 고객상담실 및 B2B 기업고객의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고객상담을 하는 상담직군은 감염에 취약한 밀집근무형태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서비스직군은 엘지전자 제품 수리가 필요한 가정과 회사 등을 하루에도 몇 번씩 방문하고 있어 감염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노조에서 직접 콜센터와 서비스센터 방역 및 소독작업에 나선 것이다. 노조는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콜센터와 서비스센터 방역 및 소독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연태원 노조 위원장은 “구로콜센터 사례에서 보듯이 상담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면서 “서비스 직군도 현장에서 불특정다수를 접하는 대면업무를 하고 있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에서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지속적으로 지급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안전까지 생각해서 노동조합 차원에서 자체방역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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