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련 포스코 사내협력사노조는 9월 19일 오전 7시 포스코 포항본사 앞에서 ‘포스코 사내협력사 노동자 안전 및 생활임금 보장촉구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포항·광양지역 포스코 사내협력사노조 조합원,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 포항·광양지역 단위노조 대표자 등 800여명이 함께 했다.
박옥경 포스코 관계사 노동조합 대표자협의회(이하, ‘노조협의회’) 공동대표는 대회사에서 “지난해 포스코는 사내협력사 노동자 임금을 포스코 정규직 대비 80% 수준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도 구체적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사내협력사 노동자들은 원청사 노동자들과 동일한 노동을 제공하고 더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하면서도 임금은 원청사 대비 61%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협의회는 그동안 포스코에 수차례 위의 문제에 대해 협의할 것을 제안했으나 포스코는 매번 만남을 거부했다”며 “상생이란 말을 약자에게 강요하고 구체적인 행동없이 홍보활동에만 집중하는 포스코를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은 연대사에서 “노동자들의 희생 없이 오늘의 포스코는 존재할 수 없었다”면서 “약속한 임금인상을 신속히 이행하여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투쟁에는 15만 금속노련과 100만 한국노총이 함께 하고 있다”며 “금속노련은 포스코 사내협력사 노동자들의 투쟁에 적극 연대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