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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제15대 의장과 사무처장 선출을 위한 선거인대회 결과 김연풍 의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경기지역본부는 10일 오후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서울에서 2024년도 정기선거인대회를 개최했다. 총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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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재자>삶과 연극 아버지와 독재자...
[영화이야기]
2014-11-14 17:10:00
강준상 영상노동자 기자
1972년 대한민국, 있을 지도 모를 첫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정부는 김일성의 대역을 만들어 대통령의 회담을 연습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서울 변두리에 살고 있는 성근(설경구)은 무명 연극배우인데, 성근에게는 어린 아들 태식이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성근의 극단에서 리어왕 공연을 앞두고 주연배우가 갑작스럽게 극단을 나가면서 모든 대사를 외우고 있던 성근에게 무대에 오를 기회가 생긴다. 드디어 무대에 오른 성근은 무대공포증에 긴장해 대사를 잊...
<비긴 어게인><원스>로부터 5년 후 ...
[영화이야기]
2014-10-23 17:05:00
강준상 영상노동자 기자
5년 전 개봉한 영화 <원스>는 대단한 흥행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그 음악적인 반향은 작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영화에 담긴 음악을 들었다. 버스킹을 하는 거리의 음악가가 앨범을 녹음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의 우정과 사랑을 내용으로 하는 <원스>는 아름다웠다.<원스>는 노래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영화였다. 저예산영화 <원스>의 전세계적인 흥행으로 감독 존 카니는 할리우드의 자본과 ...
<명량>-암담한 현실 속 뒤틀린 욕망이 만...
[영화이야기]
2014-09-16 17:00:00
강준상 영상노동자 기자
사극 전성시대, <군도 : 민란의 시대>를 거쳐 <명량>과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이 흥행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명량>은 한국의 역대 흥행기록을 다 갈아치우고 누적관객수 1,7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영화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인 현상인데,1,700만이라니. 이 정도라면 전 국민이 봤다고 말해도 과장이 아닐 것이다. 무엇일까?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단지 영화 내적인 부분만을 봐서는 알 ...
<군도 : 민란의 시대> 두 배우의 대결만 ...
[영화이야기]
2014-08-19 17:00:00
강준상 영상노동자 기자
2010년 이후 한국사회는 안방에서도 극장에서도 사극 열풍이다. 안방에서는 <뿌리 깊은 나무>에서 <해를 품은 달>을 거쳐 올해 <정도전>까지, 극장에서는 <최종병기 활>과 <광해>를 거쳐 <군도 :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가 개봉해 5일 만에 관객 300만을 넘기며 올해 최단기간 기록을 갱신했다고 한다. 그리고 <명량>과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이 곧 개봉한다. 사극은 근대화 이전, 조선시대까지의 역사적 시간...
<셔틀콕> 부모 없는 세대의 근친 로맨스...
[영화이야기]
2014-06-25 16:55:00
강준상 영상노동자 기자
영화 <셔틀콕>은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소년과 소녀의 데이트 장면으로 시작된다. 소년이 손으로 들고 촬영하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장면이다. 관객은 소녀에게 다른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 그리고 소년이 소녀를 좋아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을 짐작할 뿐이다. 그런데 영화가 진행되고 소년과 소녀의 관계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면서 관객의 관점은 균열을 일으키게 된다. 소년(민재)과 소녀(은주)는 부모가 재혼을 해 서로 남매가 된 사이고 그 부모는 억대 보험...
<탐욕의제국> 들리지 않는 외침...
[영화이야기]
2014-05-19 16:50:00
강준상 영상노동자 기자
비슷한 시기에 같은 소재를 다룬 극영화와 다큐멘터리가 개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 병에 걸렸으나 산재를 인정받지 못한 노동자들의 이야기 <또 하나의 약속>과 <탐욕의 제국>. <또 하나의 약속>이 고 황유미 씨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 반면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은 서로 다른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익숙하고도 낯선 이웃의 이야기다큐멘터리 <...
<만찬>, <마이 플레이스>, 두 영화 ...
[영화이야기]
2014-04-14 16:50:00
강준상 영상노동자 기자
2014년 1월 개봉한 극영화 <만찬>과 다큐멘터리 <마이 플레이스>는 각각 1,400명과 760명의 관객만을 동원한 채 극장에서 내려졌다. 천만 관객 시대이지만 저예산영화는 관객 천 명을 넘기는 것이 쉽지 않다. 영화의 양극화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만찬>과 <마이 플레이스>를 열 명이 채 되지 않는 관객들과 함께 보고 나오며 을씨년스러운 2014년 겨울 한국사회, 그리고 가족에 대한 풍경들을 떠올려보았다. 가족의 해체에 대한 모든 이론...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잉여들의 무모한 ...
[영화이야기]
2014-02-21 16:45:00
강준상 영상노동자 기자
나는 잉여, 무모하다 할 정도의 열정잉여의 사전적 의미는 다 쓰고 남은 것이다. 사람을 지칭할 때 쓰면, 즉 잉여인간이라고 지칭하면 그 의미는 쓰여지지 않는 인간, 쓸모없는 인간이란 뜻일 게다. 그런데 잉여라는 말은 인터넷에서 집단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문화적 함의를 갖게 됐다. 대략 떠오르는 것은 찌질함, 겁쟁이, 게으름, 무능력, 불안, 자학, 열패감, 조소, 열정, 무모함, 비주류, 저항 등과 유사하거나 혹은 반대되는 의미망의 단어들이다. 기성...
<변호인>송강호와 노무현
[영화이야기]
2014-01-16 16:40:00
강준상 영상노동자 기자
개봉한 지 일주일 만에 300만 관객이 든 <변호인>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은 아무리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들이라도 알 수밖에 없다. 실존인물, 그것도 불과 10여 년 전 대통령이었던 사람의 실화인데 누가 모를 수 있나? 부산지역 출신, 고졸의 변호사가 고향 동네로 돌아와 세무변호사로 시작해 인권변호사로 변해가는 1987년까지의 과정, 그 중에서도 실제 있었던 용공조작사건인 부림사건을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보여주고 있는 영화...
<그래비티>무중력의 우주경험
[영화이야기]
2013-12-12 16:35:00
강준상 영상노동자 기자
영화 <그래비티>는 이미 많은 관객이 봤고, 수많은 언론에서 무수한 평론이 나온 영화다. 그것에 덧붙일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할 것은 없다. 다만 한 가지, 3D영화와 무중력의 우주공간의 체험, SF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이야기를 할 때, 첨언하고 싶은 것이 있어 이 글을 쓴다. 새롭되 새롭지 아니한 한국의 최초 우주비행사인 이소연씨는 영화 <그래비티>에 대한 글을 청탁받았으나 영화를 보며 너무 무섭고 공포스러워 객관적인 입장에서 글을 쓸 수...
<사랑에 빠진 것처럼> 사랑에 빠진 누군가...
[영화이야기]
2013-11-13 16:30:00
강준상 영상노동자 기자
영화가 시작하면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특별히 이상할 것 없는 평범한 모습이다. 하지만 좀 이상하다. 술집의 소음 안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목소리는 한 여성인데, 전화통화로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반복해 말하고 있다. 화면 안에서 누구의 목소리인지 찾을 수 없다. 목소리는 계속 거짓말이 아니라고 말하는데도 상대방이 의심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나기사와 함께 있다고 말하는데 스크린의 오른 편에 앉아있던 한 여성이 스크린 쪽을...
<우리 선희>언어로 사람을 정의하기...
[영화이야기]
2013-10-18 16:25:00
강준상 영상노동자 기자
영화의 시작은 이렇다. 졸업생 선희(정유미)는 오랜만에 학교를 찾아온다. 최 교수(김상중)를 만나 외국 유학을 가기 위한 추천서를 받기 위함이다. 학교에서 상우(이민우)를 만나는데 그는 최 교수가 출타 중이라 지금 만날 수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 돌아가는데 교정에서 우연히 최 교수를 만나 추천서를 부탁하게 된다. 거짓말한 상우로 인해 화가 난 선희는 학교 앞에서 낮술을 마시는데 술집 창밖으로 우연히 옛 남자친구인 문수(이선균)를 보고 불러서 함께 술을 마신...
<설국열차>이 영화의 생존 방식...
[영화이야기]
2013-09-10 16:20:00
강준상 영상노동자 기자
개봉 19일 만에 관객 800만을 넘기고 천만 관객 동원이 예상되는 영화. 한국에서 투자 제작 배급된 한국영화이면서 세계 167개국에 이미 팔린 할리우드 영화 같은 영화. 장편 영화 네 편을 만들었을 뿐이면서 이미 한국 영화계의 거장이 된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인정받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 술자리에서 술안주로도 이야기되지만 영화평론가들 사이에서는 논쟁이 뜨겁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되지만 정치권에서도 회자되는 영화<설국열차>에 ...
<서칭 포 슈가맨>해방의 노래 기적의 삶을...
[영화이야기]
2013-07-22 16:15:00
강준상 영상노동자 기자
디트로이트의 밤거리, 골목의 모퉁이를 배경으로 음악이 흐른다. 대가를 치르게 한 건 사냥꾼인가 놀이꾼인가. 너의 상실을 팔아 편히 누워있을까? 네가 고통 받았던 쾌락에 목말랐었나? 넌 호기심 많은 톰 나약한 제임스가 되었어. 도시의 노동자들은 말한다. 그는 방황하는 영혼이었고, 노숙인과 다를 바 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이었으며, 삭막하고 빈곤한 디트로이트의 음유시인이었다고. 70년대에 유명했던 미국 포크락 가수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일 것 같다. 하지만,...
<춤추는 숲>새로운 삶을 노래하는 합창...
[영화이야기]
2013-06-03 16:05:00
강준상 영상노동자 기자
자전거 위에 카메라를 고정하고 찍은 장면인 듯하다. 자전거가 서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엇비슷한 골목을 누비고 다니며 동네 사람들을 촬영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춤추는 숲>의 첫 번째 장면이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카메라를 본 주민들이 모두 반갑게 인사하고, 안부를 물으며, 환하게 웃고 심지어 농을 친다. 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 말이다. 그래서 마치 이 장면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극영화의 도입부라는 느낌을 준다. 현실 공간이 아니라 오픈 세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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