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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과 평화의 상징 아리(ARI)를 지키자”...
허윤정 한국노총 여성청년본부 실장 매주 수요일, 같은 자리에서 같은 요구를 30년 넘게 외쳐온 집회가 있다. 세계에서 단일 주제로 열린 집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기록,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
2024-11-20
성평등에서 정의와 연대로...‘행복한 미래로의...
“5인 미만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충...
“전면적인 국정전환과 노동자・서민과 함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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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가 모처럼 신났다. 지난 ...
그날을 잊을 수 없다, 작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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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쉴 권리 걷어찬 윤석열 정부...
사업장 규모에 따라 차별 받는 직장내 괴롭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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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원 한국노총 금속노련 홍보부장3-1=2? 아니다, 3-1=0...
김동명 위원장 "최저임금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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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간선택제공무원노동조합, 인사혁신처에 헌법에서 보...
- 행정안전부는 시선제노조 요구로 총 근무시간 변경 제외로 최소한의 생존권 보장 2024년 11월 13일 오후 2시 한국노총 공무원노동조합연맹 소속 전국시간선택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정성혜, 이하 “시선제...
2024-11-14
전국시간선택제공무원노동조합 제4대 정성혜 ...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 우리나라 최초 ITF 부...
국제노총(ITUC), 페르노리카 코리아 노동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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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김연풍 의장 재선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제15대 의장과 사무처장 선출을 위한 선거인대회 결과 김연풍 의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경기지역본부는 10일 오후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서울에서 2024년도 정기선거인대회를 개최했다. 총선거...
2024-01-11
11.11 전국노동자대회 10만 성사... 현장에 모...
노동탄압·노동개악에 더 강한 저항으로 맞서자...
반노동·노조배제 윤석열 정권에 결코 굴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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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당선인 한국노총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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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세월호 참사 10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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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으로 날고나는 회사 SK하이닉스!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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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가 모기에 물렸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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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노른자 ep.20] 여의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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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노른자 ep.19] 비행기 활주...
20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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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노른자 ep.18] “월급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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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적선의 조선 침략
[이한장면]
2018-03-13 00:00: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1866년 8월 19일 평양 대동강 입구에 역사에서 제너럴 셔먼(the General Sherman) 호라 불리는 미국 해적선이 나타났다. 선주는 미국인 W.B. 프레스턴으로 상인인 영국인 G. 호가드를 통해 노략질을 일삼던 영국의 메도우즈 회사와 선박 사용 계약을 맺고 있었고, 선장은 덴마크인 페이지였다. 항해 이유를 확인하러 온 조선 관리에게 이들은 섬유와 금속 제품을 조선의 종이와 인삼과 교환하러 왔다고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싣고 온 물자를 보자는 조선 측 요구는 한사...
‘노동의 종말’의 미래
[이한장면]
2018-01-15 15:45: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제레미 리프킨이 <The End of Work>이란 책을 낸 게 1994년, 번역되어 <노동의 종말>로 나온 게 1996년이다. 한글본 표지에는 “피곤을 모르고 임금도 필요 없는 기계들이 인간의 노동을 빼앗고 있다”는 선전 문구를 담았다. 제조와 서비스에서 기계가 인간 노동을 대체하는 새로운 시대는 “대량 실업, 세계적인 빈곤, 사회적 불안과 격변이라는 우울한 미래”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반대로 “노동시간 단축과 복지 증진을 의미&r...
대한민국을 만든 미공군 하사관, 도날드 니콜스...
[이한장면]
2017-12-11 15:40: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도날드 니콜스(1923~1992)는 한국전쟁에서 맹활약한 미국 공군의 간첩이다. 집안이 가난했던 니콜스의 학력은 초등학교를 마친 게 다다. 미국 육군에 들어간 니콜스는 2차 대전 중 버마와 인도에서 근무했다. 전쟁이 끝나고 괌에서 대기하던 그는 1946년 동경에서 12주 간첩훈련을 받고서 방첩대(CIC) 제607단 한국분견대 요원으로 남한에 도착한다. 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자 미군은 철수를 개시하여, 1949년 5월 군사고문단 5백 명만 남았다. 미군은 철수했지...
국제 노동법 체제를 꿈꾼 다니엘 르그랑...
[이한장면]
2017-11-08 15:40: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화가 싱그리가 그린 다니엘 르그랑의 초상화 국제노동기구(ILO)는 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혁명의 산물이다. 제국주의 전쟁을 억제하고 공산주의 혁명을 예방할 목적으로 베르사이유 조약의 산물로 1919년 출범했다. 노사정 3자주의를 명시한 ILO헌장은 1919년 1월에서 4월 사이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의 5대 전승국이 주도하여 만들어졌다. 그때 조선에서는 독립을 염원하는 민중들의 유혈 항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ILO헌장은 1901년 스위스 바젤에서 출범한 ...
기독교의 창시자 사도 바울
[이한장면]
2017-09-28 15:35: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기독교인이 된다는 건 예수가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고 그리스도로 부활했음을 믿음으로써 구원받는 걸 말한다. 예수의 삶, 즉 그가 어떻게 살았고 무엇을 가르쳤는지는 중요치 않다. 예수의 처음과 끝, 즉 어떻게 나고 어떻게 죽었는지가 중요하다. 이런 기독교의 기초를 닦은 사람이 바울(Paul)이다. 그는 서기 5년 지금의 터키 남부에서 태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가 아는 기독교는 바울이 만들어낸 종교로 역사상 실존했던 예수 운동(Jesus movement)과는 다르다....
북한은 어떻게 핵무장에 이르렀나
[이한장면]
2017-09-08 15:30: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1994년 6월 전쟁 위기로 치닫던 한반도 정세는 7월 제네바에서 열린 제3차 북미고위급회담, 8월 공동합의문 서명, 10월 제네바 합의문으로 이어지면서 평화롭게 종결되었다. 제네바 합의에서 북미 양국은 북한 핵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정치경제 관계를 정상화하고 핵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기로 약속했다. 이 합의문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핵무기 위협과 사용을 하지 않겠다는 공식적인 보장을 해 주기로 했으며, 북한의 흑연감속로를 대체하는 2기의 경수로를 제공하...
룰라, 브라질의 노동자 대통령
[이한장면]
2017-07-27 15:30: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브라질의 금속노조 지도자로 대통령을 지낸 룰라가 뇌물을 받았다는 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브라질 노동조합은 사법부가 증거 없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반발하고 있다. 판결 바로 전날, 브라질 상원은 노동권을 깔아뭉개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2016년 초 선거가 아닌 의회 쿠데타로 룰라가 속한 노동자당(PT) 소속 호세프 대통령을 축출하고 권력을 잡은 테메르 대통령 정권은 노동권과 사회권을 퇴보시키고,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법정 ...
공산당선언 읽어봤나요?
[이한장면]
2017-06-21 15:25: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170년 전인 1848년 2월 말 노동운동의 고전인 <공산당선언>이 23쪽짜리 독일어판 소책자로 영국 런던에서 출판됐다. 2월 24일 프랑스 파리를 필두로 노동자 민중 혁명의 천둥이 유럽 대륙에 우렁차게 울려 퍼질 무렵이었다. 저자는 막 서른 살이 된 칼 마르크스와 스물여덟 살의 프리드리히 엥겔스였다. 두 젊은이는 1847년 말 원고를 정리하고 다음해 1월 런던의 출판사로 보냈다. 1848년 프랑스어판, 1850년 영어판과 덴마크어판, 폴란드어판, 1863년 러시아어판, 1...
낡은 신발들과 함께 전진하는 늙은 투사 강우규...
[이한장면]
2017-06-08 15:25: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대한민국 정부가 만드는 동상은 정말 멋대가리가 없다. 청와대 분수대 동상이 대표적이다. 정읍 동학혁명 유적지의 전봉준 동상이나 경주 구미산 용담사 입구에 세워진 최제우의 동상도 두 사람의 역사적 의미와 비교하면 따분하기 그지 없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상은 서울역 광장 귀퉁이에 우뚝 서 있는 강우규(1855-1920)의 것이다. 가슴을 젖히고 역풍을 거슬러 앞으로 나아가려는 자세가 좋고, 특히 이 옹고집 늙은이의 오른손에 들린 수류탄이 인상적이다. 평안남도...
최초의 탄핵 대통령 이승만
[이한장면]
2017-01-12 15:20: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헌법재판소가 시대 흐름을 따라 민심을 받든다면 박근혜 탄핵 결정은 당연지사가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최초의 대통령 탄핵은 구십여 년 전인 1925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한민국 7년(1925년) 3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대통령 이승만 심판위원회가 열렸다. 5인으로 구성된 심판위원회의 위원장은 상하이에서 밀정 제거와 일제 기관에 대한 테러를 주도했던 나창헌(1896~1936)이었다. ▲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선포식에 참석한 맥아더 옆에 앉은 이승만탄핵 사...
'간첩선' 푸에블로
[이한장면]
2016-12-02 15:20: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1968년 1월 초 푸에블로는 승무원 83명을 싣고 일본 사세보 항을 떠나 동해를 향했다. 길이 53.6미터의 푸에블로는 미 해군 해양 조사 선박으로 위장했지만, 실은 백악관 국가안보국과 해군정보국의 합동 지령을 받는 "전자 정보 수집 선박"이었다. 임무는 북한과 소련의 레이더, 소나, 무선 교신 등의 전자 정보를 수집하고, 청진, 성진, 마양도, 원산 같은 항구 연안에서 북한 해군의 활동을 정탐하는 것이었다. 푸에블로는 2월 4일 사세보 항으로 귀환할 예정...
무당이 지배한 나라
[이한장면]
2016-11-01 15:15: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탄핵과 하야의 궁지로 몰린 박근혜가 군부와 경찰, 정보기관이 불법 관여한 선거를 거쳐 대통령 자리에 앉은 2013년 2월부터 오늘까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무당이 지배한 공주의 나라였음이 분명해지고 있다. 본명이 ‘최필녀’이고 세간에는 ‘최순실’로 알려졌으며 2014년 ‘최서원’으로 개명한 무당은 1979년 초 ‘새마음봉사단’를 통해 박근혜와 관계를 맺었다. 박근혜의 남동생 박지만에 따르면, 최순실은 박...
대통령을 살해한 중앙정보부장
[이한장면]
2016-10-06 15:00: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그날 저녁을 똑똑히 기억한다. 1979년 10월 26일 금요일 저녁. 엄마와 단 둘이 흑백텔레비전을 보면서 저녁밥을 먹고 있었다. 삽교천 방조제 준공식에 참가한 박정희 대통령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그 시간, 서울 한복판 청와대 옆 궁정동에 자리한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열린 술자리. 여대생 신재순이 심수봉의 기타 반주에 맞춰 '사랑해'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술자리의 참석자는 박정희 대통령, 차지철 대통령 경호실장,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김계원 대통령...
조선 왕족의 종착지였던 일본 황실...
[이한장면]
2016-09-08 14:55: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친일파를 독립투사로 세탁하려는 자들이 늘고 있다. 민족 해방을 염원한 수많은 투사들이 일제 감옥에서 죽어가던 30년대 말 개인의 입신양명과 영달을 위해 일본 황군이 되기로 결심했던 박정희에 대한 세탁이 대표적이다. 2차 대전이 끝날 때 일본군 장교였던 박정희가 독립운동을 했다는 거짓말이 돌아다니고 있다. 그의 딸이 대통령이 되어 제왕처럼 군림하는 현실과 무관치 않으리라. 영화 <덕혜옹주> 때문에 이조왕가의 인물들도 민족의 해방을 염원했다는 터무...
광화문 사거리에 서면
[이한장면]
2016-06-26 13:55: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광화문 앞을 지나다 조선총독부 청사가 아직 서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가끔 생각해본다. 경복궁을 절단 내버린 총독부 청사 탓에 광화문사거리, 즉 교보빌딩 앞에선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었다. 잘 지은, 그러나 자연의 선들을 거스르는 총독부가 턱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 중앙박물관으로 쓰이던 1988년 무렵의 총독부 청사 1916년 시작된 공사는 1926년 완공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공사에는 일본인과 중국인 기술자와 조선인 노동자가 대거 ...
한국 사회 곳곳에 살아남은 군사파쇼의 잔당...
[이한장면]
2016-06-21 14:40: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파시즘은 2차 대전을 일으켜 인류를 전쟁과 학살의 광기로 몰아간 독일의 히틀러,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일본의 히로히토 체제를 일컫는다. 그리고 파시즘 체제를 유지하는 사람과 조직을 파쇼라 한다. 1961년 5월 16일 박정희가 주도한 군사쿠데타로 인해 군사독재가 들어선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회복하지 못하고 파시즘 체제로 이행한다. 군부독재세력이 주도하는 파시즘 체제를 떠받은 세력이 군사파쇼다. 1979년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박정희 살해로 찾아온 유화 국...
미군의 전략자산이라는 말장난
[이한장면]
2016-03-21 14:40: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한국전쟁 때 초등학교를 다녔던 엄마는 38선 이북 출신이라 소련군을 보았다. 전쟁 전 월남 후엔 미군, 전쟁 땐 영국군, 이탈리아군, 중공군을 보았다. 소련군 이미지는 이를 잡기 위한 DDT 분말 뒤집어쓰기고, 이탈리아군은 생필품과 교환한 군복 빨래였고, 중공군은 피난민 대열과 합류해서도 민폐 안 끼친 순진한 사람들이었다. 반면, 미군과 한국군에 대한 기억은 강간과 학살의 두려움과 겹쳐 있다. 북한군은 왠지 겁났지만 규율이 잘 잡힌 군인들이었다. 6.25가 터지...
한반도 식민지의 시작 포츠머스 조약...
[이한장면]
2016-02-15 14:35: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1905년 5월 29일 아침 해군 블로힌 중령은 <돈스꼬이>호의 장교와 승무원에게 하선하여 울릉도로 헤엄쳐 가라는 명령을 내리고선 <돈스꼬이>를 깊이 2천 미터가 넘는 심해에 침몰시켰다. <돈스코이>호는 대마도 해전 최후의 러시아 순양함이었고, 이로써 러일 전쟁은 사실상 종료됐다. 러시아 측 피해는 엄청났다. 사망자 5,045명, 부상 364명, 포로 7,282명을 기록했다. 대마도 해전에 참전한 제2 태평양 함대 1만6,170명 중 블라디보스토크로 탈출한 병...
예수, 신이 된 인간
[이한장면]
2015-12-28 14:30: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예수는 로마 황제 정부의 권위에 저항하고 국가 권력에 반대한 정치범으로 사형당했다. 십자가는 종교적인 상징이 아니라 로마 제국의 일상적인 처형 수단이었다. 예수는 자신이 신의 아들이 아닌 사람의 아들이라 거듭 말했다. 인간 예수가 신으로 승격된 최종 계기는 325년 니케아에서 열린 기독교 주교들의 공회의였다. 지금은 이즈니크로 불리는 니케아는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동남쪽으로 1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한 작은 도시다.박해를 멈추고 기독교인으로 회심...
대한민국 건국에 앞장선 김재봉과 이준태...
[이한장면]
2015-11-27 14:25: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대한민국이 수립된 것은 1919년이다. 임시정부였다. 조선 왕조는 망했고, 그 지배층은 나라를 팔아먹기 바빴다. 조선 왕족은 자의타의로 일본 황족에 편입됐다. 조선 귀족 대부분은 친일파가 되었다. 군주국 조선은 망했다. 해방된 조선은 더 이상 군주국이 아닐 터였다. 1919년 3.1 만세운동은 공화국을 향한 출발점이었다. 그 열망을 담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19년 4월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수립됐다. 조선의 마지막 이름은 대한제국이었다. 여기서 군주를 뜻하는 제(...
친일과 독재의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이한장면]
2015-11-02 14:25: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사진 속 사람 좋게 생긴 삼십대 중반의 남자. 일본인이다. 이름 미카미 타카시(三神高). 세계 제2차 대전 때 일본군으로 1942년 중국 산동에 배치됐다가 1945년 8월 포로가 됐다. 많은 죄가 있지만 가장 충격적인 것은 살아 있는 포로의 뇌를 파내어 상급자에게 바친 것이다. 상급자는 산 사람의 뇌를 먹으면 성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었다. 상급자의 관등성명은 병장 게츠이. 같이 근무했던 요코쿠라 일병은 중국 농민의 뇌를 주전자로 요리해 성병 나으라며 게...
노동자여 투표함 앞에서 단결하라
[이한장면]
2015-10-07 14:20: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자본주의 아성 미국도 사회주의가 맹렬했던 시절이 있었다. 노조 운동가로 세계산업노동자동맹(IWW)을 만든 유진 뎁스(1855~1926)가 살았던 때가 그랬다. 뎁스는 미국사회주의당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다섯 번이나 출마했다. 1900년 0.63%, 1904년 2.98%, 1908년 2.83%, 1912년 5.99%, 1920년 3.41%가 그의 초라한 성적표다. 뎁스가 주도해 1901년 창당된 미국사회주의당은 1972년 해산했다. 그의 마지막 대선 출마는 감옥에서 이뤄졌는데 미국의 1차 세계 대전 참전에 반대...
자유협동주의의 기수 전진한
[이한장면]
2015-08-17 14:15: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한국노총 전신인 대한노동총연맹 위원장을 역임한 전진한은 일본 제국주의 압박 속에 조선 왕조가 마지막 숨을 몰아쉬던 1901년 경상북도 문경의 극빈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일본 동경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1928년 와세다대학 정경학부 경제학과를 졸업하였다. 귀국 후 일본에서부터 이끌던 협동조합운동사를 통한 항일운동 때문에 치안유지법에 걸려 신의주 감옥에 이년간 갇히기도 했다. 출옥 후 불온분자로 낙인찍혀 변변한 직업을 얻지 못했고, 1933년...
2차 대전을 종결지은 소련군
[이한장면]
2015-06-01 14:15: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서방에서는 5월 8일, 러시아에서는 5월 9일이 전승기념일이다. 히틀러가 이끈 나치즘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우리는 2차 대전의 승자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으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역사는 소련이 없었다면 2차 대전의 방향은 전혀 다르게 흘러갔을 수 있었음을 말해준다. 나치의 아성 베를린을 함락시킨 건 소련군이었다. 1945년 4월 중순 소련군은 베를린 교외로 몰려들었다. 두주 전인 4월 5일엔 일본과 맺은 불가침 조약을 파기했다. 전쟁 ...
조선노동공제회, 최초의 전국노동단체...
[이한장면]
2015-04-27 14:10: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우리나라 역사에서 처음으로 조직된 전국 규모의 노동단체가 조선노동공제회(朝鮮勞動共濟會)다. 1920년 4월 11일 서울에서 발기인 286명을 포함하여 678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가운데 출범한 조선노동공제회는 강령으로 ① 인권의 자유평등과 민족적 차별의 철폐를 기함, ② 식민교육의 지양과 대중문화의 발전을 기함, ③ 노동자의 기술양성과 직업소개를 기함, ④ 각종 노예의 해방과 상호부조를 기함을 내세웠다. 출범장 주변은 일제의 기마경관 70명이 삼엄하게 포위하...
20년대 운동의 시대를 열망했을 유관순...
[이한장면]
2015-03-23 14:00: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유관순은 1902년 12월 16일 지금의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용두리에서 태어났다. 1920년 9월 28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고문과 가혹행위 후유증으로 죽었다. 17년 9개월을 살다 갔다. 작년 4월 세월호 참사로 죽어간 단원고등학교 아이들의 또래다. 열네 살 때인 1916년 당시 충청남도 공주를 중심으로 선교 활동을 펼치던 미국인 감리교 선교사 엘리스 샤프의 추천으로 서울 이화학당 보통과에 편입했고, 1919년 고등부로 진학하였다. 유관순의 여고시절은 바로 끝이 났...
혁명과 전쟁의 산물 국제노동기구(ILO)의 탄생...
[이한장면]
2015-02-24 13:15: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수천 만 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세계열강들은 두 가지 상반된 길로 나아갔다. 러시아에서는 1917년 말 볼셰비키가 이끈 혁명이 일어나 사회주의 정부가 탄생했다.공산주의 파도는 독일을 비롯한 전 유럽을 휩쓸었지만 실패로 끝났다. 사회주의 러시아는 2차 대전이 끝날 때까지 고군분투해야 했다. 다른 한편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연합국들은 자본주의 체제를 개선할 필요를 느꼈다. 전후 세계 질서를 설계하러 세계열강의 ...
스코틀랜드 뉴라나크 노동운동과 사회주의의 고...
[이한장면]
2015-01-26 14:00:00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기자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동남쪽으로 40킬로미터 내려오면 인구 9천 명의 소읍 라나크가 있다. 여기서 서남쪽으로 자리한 클라이드 강을 끼고 2킬로미터 쯤 내려가면 강 북쪽으로 자리 잡은 큰 건물들이 보인다. 뉴라나크(New Lanark)다. 데이비드 데일(1739~1806)이 면방적 공장과 노동자 기숙사로 1786년 세운 마을로 클라이드 강의 수력을 이용해 방적기계를 돌렸다. 18세기를 거치며 활짝 핀 자본주의는 모든 것을 개인의 소유로 집어삼켰다. 스코틀랜드에서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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