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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과 평화의 상징 아리(ARI)를 지키자”...
허윤정 한국노총 여성청년본부 실장 매주 수요일, 같은 자리에서 같은 요구를 30년 넘게 외쳐온 집회가 있다. 세계에서 단일 주제로 열린 집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기록,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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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가을야구에 환호성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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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승규 인제군청공무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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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간선택제공무원노동조합, 인사혁신처에 헌법에서 보...
- 행정안전부는 시선제노조 요구로 총 근무시간 변경 제외로 최소한의 생존권 보장 2024년 11월 13일 오후 2시 한국노총 공무원노동조합연맹 소속 전국시간선택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정성혜, 이하 “시선제...
2024-11-14
전국시간선택제공무원노동조합 제4대 정성혜 ...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 우리나라 최초 ITF 부...
국제노총(ITUC), 페르노리카 코리아 노동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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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김연풍 의장 재선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제15대 의장과 사무처장 선출을 위한 선거인대회 결과 김연풍 의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경기지역본부는 10일 오후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서울에서 2024년도 정기선거인대회를 개최했다. 총선거...
2024-01-11
11.11 전국노동자대회 10만 성사... 현장에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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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사람을 중심에 두고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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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4 14:52:15
오필민 기자
오필민 칼럼니스트 SNS 사용이 늘어나며 숱하게 많은 글들이 우후죽순으로 세상에 터져 나온다. 어떤 주제에 대해 거의 비슷한 이야기를 썼는데, 어떤 이의 글은 잘 읽히고 어떤 사람의 글은 잘 읽히지 않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럴까? 누가 글을 썼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글쓴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글을 썼느냐에 따라 호감과 비호감이 나뉘는 법이다. 아무리 글을 잘 쓰고, 문장력이 좋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어떤 글은 영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글쓴이가 자신...
관심 갖기, 집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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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3 11:15:12
오필민 기자
오필민 칼럼리스트 글을 쓰자! 마음을 다지고 컴퓨터 앞에 앉는다고 글이 나오는 건 아니다. 자판을 두들기거나 원고지에 글씨를 적는 행위는 글쓰기의 마지막 단계에 가깝다. 원고지를 펼치기 전까지의 행동이 충분하게 익지 않으면 글쓰기는 고역이다. 머리카락을 쥐어뜯고, 모니터에 껌벅이는 커서와 눈싸움을 하고, 신경질을 부리듯 백스페이스키를 두들길 뿐 검은 글자는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그러다 결국에는 난 글쓰기에 소질이 없어, 깊은 한숨을 내쉬며 좌절한...
글쓰기의 시작은 마지막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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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2 09:47:40
오필민 기자
오필민 칼럼리스트 글을 쓸 때는 첫 문장 이상으로 마지막 문장이 중요하다. 자신이 이 글을 왜 쓰느냐는 마지막 결말에서 드러난다. 반전이 일어나 혀를 내두르게 하거나 진한 감동으로 긴 여운을 전달하는 것은 마지막 문장의 몫이다. 아무리 멋진 이야기라도 결말이 흐지부지하다면 재미가 없다.이 글을 왜 쓰는지, 이 글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알고 글을 써야 한다. 목적지 없이 여행을 떠나 발길 닿는 대로 돌아다니다 뜻밖의 장소에서 뜻밖의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솔직하게’와 ‘생각 없이’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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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9 09:30:55
오필민 기자
오필민 칼럼리스트 ‘글은 숨김없이 솔직하게 써야 한다.’ 글쓰기 교육 때 빠지지 않고 하는 말이다. 하지만 요즘은 이 말을 쉽게 하지 못하겠다. SNS에 올린 솔직한 속마음이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을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일이 심심찮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솔직하게’를 ‘생각 없이’로 잘못 이해한 정치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글은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전에 숱하게 다듬어야 한다. 다듬기를 게을리 하거나 잘못하면 글이 자신...
우리글로 쓰면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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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13:27:39
오필민 기자
오필민 칼럼리스트 얼마 전 어느 화물노동자의 이야기를 써서 출판사로 넘겼다. 글을 고치고 다듬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글이 어려워졌구나! 다시 이오덕 선생의 책을 꺼냈다. “말을 글자로 적어놓은 것이 글일 터인데, 글이 말에서 멀어져 말과는 아주 다른 질서를 가진다는 것은 매우 좋지 못한 현상이다. 더구나 말을 소리 나는 대로 적게 되어 있는 우리글이 우리말에서 멀리 떨어져 나가 있다면 아주 크게 잘못된 일이다.”삼일절 백주년을 맞이해 &...
글 속에 나와서 이웃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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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6 15:02:33
오필민 기자
오필민 칼럼리스트 요즘 어느 화물노동자의 삶과 정신을 쫓으며 글을 쓴다. 그를 직접 만난 적도 없고, 만날 수도 없기에 그의 삶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 주저하며 한 글자씩 채워가고 있다.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아 오전 10시부터 점심은 물론 저녁까지 건너뛰며 사람을 만나고, 밤새 녹취록을 풀어 추가 인터뷰를 하고 정신없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옛 신문을 뒤지고, 복사가 수없이 된 문건을 읽고, 절판된 책을 찾고, 자료를 파헤치며 한 사람의 삶을 마치 신석기 시대...
삶속에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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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0 09:25:13
오필민 기자
오필민 컬럼리스트 문자가 만들어지고 가장 먼저 쓸모를 찾은 곳은 금고와 창고였다고 한다. 내 금고에 어떤 물품이 있고, 내 창고의 물품을 누구에게 빌려줬는지를 기록했다. 책을 쓰기 위해 글자를 만든 게 아니라 장부를 관리하려고 문자를 발명했다는 말이다.에릭 호퍼는 관직을 박탈당한 이들이 최초의 작가였다고 말한다. 문자 발명 초창기에 글을 쓰는 사람은 회계 장부를 관리한 서기였다. 이들이 관직에서 쫓겨나면서 문장을 쓰기 시작했다. 수메르가 최초의 인류...
주장하지 말고, 그려서 보여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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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5 14:04:27
오필민 기자
오필민 컬럼리스트 글은 그림이다. 내가 하려고 하는 이야기를 쓰려고 하면 재미가 떨어진다. 그려야 한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시대와 공간을 한 장면 한 장면. 이야기에 나오는 사람이 무슨 옷을 입었는지, 머리 모양은 어땠는지, 어떤 신발을 신었는지, 친구들과는 어디에서 만났는지……. 독자를 그 시대로 데리고 가야 한다.‘박정희 정권의 산업화는 노동자에게 희생을 강요한 개발독재에 불과했다.’ 이래서는 칠십 년대를 살지 않았던 사람들...
‘왜’라고 묻지 않으면 가짜뉴스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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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13:42:33
오필민 기자
오필민 칼럼리스트 가짜뉴스 논쟁이 일었다. 가짜뉴스를 규제하고 처벌하는 입법 이야기가 나왔다. 묘한 생각이 들었다. 가짜뉴스를 걸러내려면 진짜뉴스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데, 진짜뉴스를 규정하기가 모호하다.유튜브에 떠도는 가짜뉴스라는 걸 보니 이건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다. 사실을 왜곡하고, 황당한 주장을 정당화하려고 짜깁기를 하고. 과연 누가 이런 말을 믿을까 싶다. 어떤 것은 절로 칭찬이 나올 만큼 왜곡과 짜깁기가 훌륭해 거짓이라고 꼬집기 힘든 내...
첫 문장을 첫사랑 하듯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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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16:36:10
오필민 기자
오필민 칼럼리스트 ‘첫’이나 ‘처음’으로 시작하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요. ‘첫’하면, 당신은 어느 순간이 떠오르나요? 지금 첫사랑의 기억을 끄집어내거나 노동조합 설립 뒤 첫 파업이 떠오르지는 않았나요. 그 ‘첫’이 해피엔딩이든 아니든 아마 지우지 못할 기억으로 당신의 가슴에 남아있겠지요.그 처음의 여운으로 노동조합의 깃발을 움켜쥐고 오늘을 살거나 그 처음의 경험을 지우려고 오늘도 애쓰는 이도...
두 번 웃기고, 한 번은 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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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16:46:00
오필민 기자
오필민 칼럼리스트 내가 즐겨 찾는 작가 가운데 오쿠다 히데오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남쪽으로 뛰어!』를 쓴 작가다.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은 읽는 이를 배꼽 잡게 한다. 그런데 배꼽 잡는 내용이 막상 알고 보면 심상찮다. 지지리도 재수 없고, 혹은 분노하거나 슬퍼해야 할 일들이다. 책을 읽으면 웃기는데 막상 그 이야기의 무게는 한 개인이 두 어깨에 짊어지기에 벅차다. 무겁고 딱딱하고 성난 일을 재미있게 푸는 재주, 오쿠다 히데오를 내...
삶이 묻어나는 노보라야 감동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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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15:40:10
오필민 기자
오필민 칼럼니스트 내가 즐겨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노보 읽기다. 1980년대 중후반께 성수공단 주변에서 우연찮게 얻은 노보를 읽다 그 재미에 빠졌다. 조잡한 갱지에 인쇄 상태도 엉망이었던 노보였다. 잉크 냄새가 고스란히 밴 노보엔 지금처럼 반듯한 활자가 아닌 삐죽빼죽한 손글씨가 종이를 채웠다.시도 있었고, 생활글도 있었다. 노동법 상식도 있었고, 임금에 관련된 주장글도 있었다. 직접 그린 삽화도 있었다. 노동조합 위원장이 행사 때 무슨 말을 했는지 신문 기...
글을 쓰려면 노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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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1 15:57:42
오필민 기자
오필민 칼럼리스트 달랑 여섯 명이 일하는 주물공장 노동자 김동식. 그는 요즘 소설가라 불린다. 아니 소설가다. 김동식은 무심코 스마트폰을 통해 공포 이야기를 올리는 웹사이트를 만났다. 그곳에 올라오는 글을 읽으며 쳇바퀴 도는 노동의 지겨움을 달랬다. 공장 화장실에서 혹은 자취방 구린내 나는 이불 속에서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읽으며 노동의 피로 를 풀었다. 그러다 문득 나도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공포 이야기는 나도 쓸 수 있을 거라는 자신...
‘된 일’이 아니고 ‘한 일’로 쓰고 말하자...
[노동자글쓰기]
2018-05-09 14:11:09
오필민 기자
‘된 일’이 아니고 ‘한 일’로 쓰고 말하자‘되다, 하다’ 문장의 서술어를 쓸 때마다 고민한다. 대의원대회에서 안건을 가결‘할’ 수도 있고, 안건이 가결‘될’ 수도 있다. 이 문장의 주인이 사람이라면 가결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멀뚱히 대의원대회 장소에 앉아있었다면 ‘가결됐다’가 적절한 표현이다. 그럼 당신은 어떤 서술어를 쓰고 싶은가? 여기서 ‘되다’는 어떤 행위에 &...
‘칼날처럼 단호한 목소리’는 정말로 단호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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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3 11:05:00
오필민 기자
‘칼날처럼 단호한 목소리’는 정말로 단호한가 글도 옷을 입는다. 글의 옷은 무엇일까? 학창시절 국어시간에 밑줄을 그으며 배운 직유법, 의인법, 은유법과 같은 비유법이 바로 글의 옷이다. 또는 형용사나 부사를 이용해 명사나 동사를 꾸며 치장을 하는데, 이는 문장의 액세서리와 같다. 글이 옷을 입으면 이해하기 쉽고 감칠맛이 난다. 하지만 몸에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거나 과도하게 치장하면 거추장스럽듯 문장도 이 꾸밈 때문에 망치는 경우가 있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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