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여성노동조합,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6개 단위로 구성된 여성노동연대회의가 2025년 6월 11일(수)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촉구하는 5대 정책 기자회견: 새 정부의 첫 시험대, 성평등 노동으로 답하라’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대선 이후 새롭게 구성된 이재명 정부가 여성에 대한 차별적 환경을 개선하고, 성평등 노동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경기도교육청일반직노조 강동인 위원장은 "남녀 차별이 있는 공동체에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견고한 유리천장과 벽을 쌓은 조직에서 피해를 보는 것은 여성"이라면서 "여성에게 주어진 환경을 바꾸는 일, 우리 사회의 구조를 바꾸는 일에 새 정부가 매진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여성노동연대회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여성연대회의는 “민주주의 사수를 위해 혹한의 겨울을 차가운 광장에서 버텼던 시민들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재명 정부는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사회대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바란다”며 “노골적으로 여성에 대한 혐오와 배제를 부추기고, 구조적 차별을 부정하며 반여성기조로 일관해 온 윤석열 정부의 과오를 바로잡는 일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퇴보한 성평등의 가치를 되살려 확장하고, 차별 없는 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한 ▲성평등정책 콘트롤타워 정상화 ▲고용평등임금공시제 즉각 이행 ▲돌봄 국가책임제 ▲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특히 “지난 겨울 분노로 가득 찼던 광장의 주축인 여성들의 요구는 성평등 민주주의의 실현이었다”며 “여성과 성평등정책을 지웠던 실패한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새 정부는 ‘성평등 구색맞추기’가 아닌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