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의 단식농성이 12일차에 접어들었다.
한국노총이 함께하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은 평일 저녁 7시 윤석열 신속 파면 촉구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동명 위원장은 18일 진행된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2차 긴급집중행동’ 집회에서 여는 발언을 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우리가 견디며 이겨온 지난 100일은 하루하루가 비상상황이었고, 매 순간 모든 것을 걸고 결사적으로 싸울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다”면서 “저들은 군대와 검찰, 법원을 동원해 우리를 짓밟으려 했지만, 광장에 모인 우리는 연대와 단결의 힘으로 당당히 맞서고 드디어 탄핵선고 목전까지 전진해 왔다”고 말했다.
▲ 발언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하지만,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극우들은 독버섯처럼 피어난 차별과 혐오의 언어를 서슴지 않고 있고,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증오 또한 부추기고 있다”며 “이런 극우세력에 맞서 단호하게 투쟁하지 않는다면, 공동체의 미래를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당면한 가장 큰 사명은 윤석열에 대한 파면선고”라며 “우리 스스로의 힘을 믿고 끝까지 함께 투쟁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발언 전문]
비상행동 공동의장이자 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명, 시민·동지 여러분께 투쟁으로 인사드립니다! 투쟁! 투쟁!
우리가 견디며 이겨온 지난 100일은 하루하루가 비상상황이었고, 매 순간 모든 것을 걸고 결사적으로 싸울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들은 군대와 검찰과 법원을 동원해 민주공화국을 짓밟으려 했지만, 광장에 모인 우리는 연대의 힘, 단결의 힘으로 당당히 맞서고 드디어 탄핵선고의 목전까지 전진해 왔습니다. 힘들고 지친 날들이었지만, 우린 외롭지 않았고 약하지 않았습니다.
100일 넘게 함께 전진해온 우리 모두를 위해, 힘찬 투쟁으로 서로를 격려해 주십쇼! 투쟁!
사랑하는 시민동지 여러분!
제도적 민주주의가 작동을 멈춘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우리는 극우의 선동속에서 독버섯처럼 피어난 차별과 혐오의 언어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는 극우세력에 맞서 단호하게 투쟁하지 않는다면. 공동체의 미래는 존재할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당면한 가장 큰 사명은 윤석열에 대한 파면선고임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또 다른 사명은 한국사회에 구조적 뿌리내린 차별의 언어를 부셔버리고, 광장이 만들어낸 평화의 언어, 사랑의 언어, 연대의 언어를 시민의 것으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광장의 언어를 나의 일상으로 가져오고, 우리의 일터로 가져와서 새롭게 꽃피워야 합니다. 시민동지 여러분! 동의하십니니까!
이제, 윤석열 파면선고라는 마지막 결정만 남아 있습니다.
최후의 싸움은 의지의 투쟁이고, 기세의 투쟁입니다.
마지막 남은 심장의 피 한방울까지 윤석열 파면투쟁에 비치겠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을 믿고, 끝까지 함께 투쟁합시다!
전체 노동자와 함께. 한국노총도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투쟁!
마지막으로, 구호로 정리하겠습니다. 노동자 시민의 이름으로 윤석열을 끝장내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