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을 포함한 노동계·종교계·시민사회·정치권 등이 17일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긴급시국선언을 발표해 윤석열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각계 긴급 시국선언 기자회견
이번 긴급시국선언에는 8,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단식 10일째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의장단을 포함해 1,500여 명 규모로 열렸다.
▲ 단식 10일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참석자들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오늘로 93일째지만, 헌법재판소는 선고 일정조차 밝히고 있지 않다”며 “내란동조세력은 헌재와 시민들을 위협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란을 비호하는 행태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세력이 원하는 것처럼 3월 말, 4월까지 이 상황이 이어진다면 우리 사회는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시민들은 윤석열 파면과 민주주의의 힘을 믿는다”며 “이번 주 중에도 윤석열에 대한 파면 선고가 내려지지 않는다면, 지난 주말 100만 행진을 넘어 이번 주말 200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헌재의 결단을 촉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 행진하는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각계 긴급 시국선언 기자회견 참석자들
▲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가운데)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참석자들은 헌법재판소 앞까지 행진했다. 이어 오후 7시 광화문에서 열리는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퇴진을 위한 2차 긴급집중행동’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