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수괴 윤석열 체포・구속을 위한 한국노총 천막농성이 6일차를 맞은 1월 15일(수) 오전, 마침내 헌법을 문란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내란수괴의 체포영장 집행이 완료됐다. 이로써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의해 체포됐다.
한국노총은 이날 새벽부터 시민들과 함께 체포영장 재집행 과정을 지켜보며, 피켓시위와 약식 집회를 이어 갔다. 마침내 내란수괴 윤석열이 체포됐다는 사실이 방송을 통해 흘러나오자 한국노총 천막농성장은 “우리가 이겼다”는 환호와 박수로 뒤덮이기도 했다.
공공노련, “체포를 넘어 처벌로, 끝까지 투쟁할 것”
이날 오후 2시 한국노총 공공노련 주관 집회는 천막농성 해단식을 겸해 열렸다. 집회에는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류기섭 사무총장, 강석윤 상임부위원장, 정연실 상임부위원장, 공공노련 이지웅 위원장, 금속노련 김준영 위원장, 담배인삼노조 김의현 위원장, 관광서비스노련 전성규 위원장, 항공노련 오필조 위원장, 섬유유통건설노련 김승자 사무처장 등과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김재하, 윤복남 공동의장 등이 함께 했다.
공공노련 이지웅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공공노련은 마석 모란공원에서 시무식을 열고, 윤석열 구속, 민주주의 사수, 사회공공성 사수・강화를 다짐했다”며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체포를 넘어 구속으로 구속을 넘어 파면으로 파면을 넘어 처벌로,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어둠이 깊어질수록 더욱 당당히 타올라 역사를 돌리는 생산의 뚝심으로 진군하라’는 한국노총가 가사처럼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은 연대사에서 “내란수괴를 구속・파면되고 그 죄를 끝까지 물을 때까지, 내란 공범 국민의힘 해체할 때까지, 우리 사회 곳곳에 암세포처럼 스며들어 있는 반란의 동조 세력들 뿌리부터 다 뽑아낼 때까지 한국노총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한국노총은 전환의 시기에 지속가능한 사회, 서로가 공존할 수 있는 그런 세상, 그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한국노총이 가고자 하는 길에 끝까지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힘들고 고단한 투쟁의 여정이지만 즐겁고 발랄함으로 승부했으면 좋겠다”며 “폭력을 이기는 것은 더 큰 폭력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평화로운 연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를 끝으로 한국노총은 천막농성장을 철수하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대전환의 밑그림을 그리고, 노동중심의 정의로운 전환을 만들어 내기 위한 새로운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한국노총 천막농성은 지난 1월 10일(금)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시작됐으며, 오늘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이 완료됨에 따라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