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을 비롯한 최저임금연대, 편의점 살리기 전국네트워크, 한상총련은 10월 11일(수)오전 10시 30분, 국회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편의점 가맹본부 갑질 중단 및 편의점주 소득보장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한국노총 정광호 사무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편의점주와 청년 노동자 갈등의 본질은 유통 재벌”이라면서 “알바 청년, 노동자, 편의점주 등 함께 살기 위한 을들의 연대는 재벌 갑질을 청산시키고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들은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마치 최저임금을 둘러싼 을과 병, 을과 을의 갈등인 것처럼 몰아가는 보수 정치권과 재벌대기업의 논리를 규탄한다”며 “재벌경제 체제가 저임금 노동자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의 생계시장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임금노동자의 값싼 임금은 대기업의 불공정한 수익분배와 과당경쟁 구조 속에서 편의점 가맹점주에게는 장사를 위해 반드시 감내해야 하는 필수비용이었다”며 “우리는 최저임금지급의 어려움을 가맹점주의 책임으로만 돌리려하는 본사의 갑질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편의점 가맹점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편의점 근접출점 제한 ▲최저 수익보장제도 도입 ▲불공정한 위약금 없는 ‘희망폐업’ 수용 ▲현장의 목소리 법적 보장을 위한 단체교섭권 강화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