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11일 오전 10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와 박주민‧김용민 의원과의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저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리기도 하며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야당이지만, 이번 전당대회를 시점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이 퇴행 중인 가운데, 한국노총은 그 부분에 대해 추호의 망설임 없이 당당히 싸워나갈 것”이라며 “그 가운데 저지해야 할 입법사항과 보완해야 할 입법사항에 대한 부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적극적으로 한국노총과 함께 행동에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 모두발언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개인적으로 다른후보들도 훌륭하시지만, 한국노총과 가장 연대의지가 강한 후보는 저라고 생각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그 어느때보다 혁신적으로 바뀌어야 하는 상황에서 한국노총을 비롯한 여러 연대단체들과 함께 강한 연대와 정책적 공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의석수가 지금 180석인데, 그럼에도 여러 가지 개혁과정에서 주저하거나 미뤄온점이 있었던건 사실이며 인정하는 부분”이라며 “이번만큼은 든든한 원팀 지도부를 이뤄서 우려하는 부분들이 불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해를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 모두발언 중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이동호 사무총장, 허권 상임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 후보, 박주민 의원, 김용민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은 8월 3일 강원을 시작으로 투표가 진행되고 있으며, 24일 서울 투표가 끝난 뒤 28일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