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제132주년 세계노동절을 기념해 “노동이 만드는 정의로운 전환의 원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29일 오후 1시 30분, 한국노총 13층에서 제132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이해 ‘일방적 노동개악 저지! 불평등·양극화 해소! 노동중심의 정의로운 전환’을 슬로건으로 걸고 기념식을 열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엔데믹 상황과 함께 시작하는 차기 정부 출범에 맞춰, 한국노총이 올해 규정한 ‘노동이 만드는 정의로운 전환의 해’를 만들어나가는 담대한 첫걸음을 조합원 및 국민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 대회사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어 “노동자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노동시간과 최저임금을 포함한 임금 체계 문제에 대해 원칙적인 입장을 가지고 대응할 것”과 “코로나 위기로 위축됐던 조직역량을 다시금 강화해 반노동정책이 현실화되는 즉시, 강력히 투쟁할 수 있는 내부적 결속 또한 다질 것”을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노총 단위에서 설립한 플랫폼노동공제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비정형·플랫폼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강화시키는데도 노력하겠다”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의 근본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박인상 (전) 한국노총 위원장은 축사에서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 아닌 ‘노동절’로 명칭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라며 기념식에 참석한 김주영·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국회에서 힘써 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5월 1일을 ‘근로자의 날’이 아닌 ‘노동절’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샌드아트 기념 영상이 상영됐으며, 각 부문을 대표하는 7인의 노동자가 ‘2022 한국노총의 선언’이라는 상징의식이 진행됐다.
상징의식에서는 ▲노동중심사회 청년 참여자로부터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 노동3권 보장 ▲여성 노동권 강화 ▲사업 변경시 고용·단체협약 승계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공무원·교원 타임오프 적용 ▲공무직 차별철폐를 외쳤다.
▲ 7인의 노동자가 주장한 내용들을 담은 상징물에 불을 밝힌 모습
또한 참석자들은 △일방적 노동개악 저지 △사회적 대화 주체로서의 역할 △노동중심의 정의로운 전환 △일하는 모든 사람의 온전한 법적 보호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노동존중후보 지지 등을 결의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및 지도부와 박인상 전 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만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이사장, 김주영·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 회원조합대표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앞서 2022년도 한국노총 정기대의원대회 모범조합원과 제132주년 세계노동절 모범조합원 표창이 진행됐다. 수상자는 각각 24명과 27명으로 총 51명이다.
▲ 경과보고 중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
▲ 축사 중인 박인상 (전) 한국노총 위원장
▲ 축사 중인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축사 중인 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