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금융노조 한국금융안전지부(위원장 이동훈)와 관광서비스노련 브링스코리아노조(위원장 조승원)의 국회 앞 천막투쟁이 40일차에 접어들었다. 이들 노조는 김석 한국금융안전 대표이사의 퇴진과 함께 최저입찰제 폐지 및 표준노임단가제(최저임금 인상률 반영)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9일 오후 두 노조의 국회 앞 천막농성장을 격려 방문하고, 투쟁격려금을 전달했다. 이날 방문에는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과 강석윤 관광서비스노련 위원장도 함께 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에 끝까지 연대 할 것”이라며 “금융노조, 관광서비스노련과 함께 한국금융안전과 브링스코리아의 고용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동훈 한국금융안전지부 위원장은 “회사가 정상화될 수 있다면 노동조합도 기꺼이 고통을 분담할 수 있다”면서 “은행들과 금융당국이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안전과 브링스코리아는 현금수송업체로 이들 노조는 김석 한국금융안전 대표이사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브링스코리아는 청호이지캐쉬와 자동화기기 서비스 사업 관련 자산 양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브링스코리아의 전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약 40%에 달하는 계약이었다. 한국금융안전의 1대주주이기도 한 청호이지캐쉬는 김석 대표가 2012년에 대표이사로 취임한 곳이다.
또한 노조는 최근 경영악화 속에서도 김석 대표이사가 은행에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면서 입찰 기회를 놓쳐 고의적인 해사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금융안전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NH농협 물류업무 계약을 파기해 반납하는 등 천명이 넘는 노동자의 고용과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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