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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막을 수 있는 재해였다

부산 하수관 질식재해와 관련 성명 발표

등록일 2020년04월13일 15시0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9일 오후, 부산 하수관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3명이 질식재해로 사망했다. 노동자들은 하수관 굴착작업을 하기 위해 철근을 절단하는 용접작업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나 하수관 내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치 이상으로 급격하게 치솟으면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노총은 이번 사고에 성명을 내고 시공사의 관리 감독 의무 소홀에 대해 비판했다. 

 

노총은 " 이번 질식재해 사망사고는 용접작업 중 일어난 폭발로 인해 일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변수와 송기마스크나 공기호홉기 같은 적합한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과 구조를 하다가 해당 작업 노동자 전부가 사망한 끔찍한 일"이라며, "시공사는 노동자에게 적합한 보호구를 지급하고 착용을 관리·감독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기호흡기와 같은 적합한 보호구를 지급하지 않고 현장을 관리·감독할 안전책임자도 기본적인 보호구 착용이나 용적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폭발사고를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질식사망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소홀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2022년까지 산재 사망자수 절반 감축을 목표로 하면서 상대적으로 사망자 수가 적은 질식재해에 대해 관심이 덜 한 것이 아니냐는 것. 

 

한국노총은 "질식재해는 일반사고성재해 사망률 1.2% 대비하여 50.6% 정도의 사망률을 기록할 정도로 재해자의 절반이상이 사망하는 악성사망사고"라며, "떨어져 죽고 맞아 죽고 깔려 죽고 끼여 죽고 질식해 죽고 매일 죽고 있는 노동자들을 구하는 데에는 우선순위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질식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올 초 카드뉴스와 포스터 등을 제작·배포하고 있다. 질식재해 예방과 올바른 구조방법 그리고 무상장비대여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 한국노총이 제작해 배포하고있는 질식재해 예방 카드뉴스 >> 다운로드바로가기


 

#산재 #질식사 #한국노총

이지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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