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31일 울산에서 46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듀폰코리아 파업현장을 찾아 투쟁을 격려하고,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듀폰코리아 노동조합은 사측의 노조 말살 횡포와 불공정한 성과평가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투쟁중이다. 노조에 따르면 듀폰코리아는 투명하지 못한 성과평가 시스템으로 임금에 차등을 두어 노동자들을 이간질하고, 김앤장 소속 변호사 등을 앞세워 고소‧고발을 남발하며 교섭을 지연시키고 있다.
이에 노조는 지난해 9월부터 부분파업들을 벌이다가 지난달 17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하고, 회사 앞에서 천막농성 등을 벌이며 투쟁하고 있다.
△ 듀폰코리아노조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격려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듀폰코리아노조 정철웅 위원장은 이날 김동명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회사가 노조를 인정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나설 때 까지 파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단식투쟁과 본사상경투쟁 등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다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선거기간이라 제대로 신경 쓰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다”면서 “동지들의 투쟁을 외롭게 하지 않을 것이며, 투쟁승리를 위해 한국노총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 정철웅 듀폰코리아노조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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