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비료를 생산하는 비료 노동조합 연합(남해화학 노동조합, 조비 노동조합, 풍농 노동조합, 한국협화 노동조합, 팜 한농 노동조합, KG케미칼 노동조합)이 2일 농협중앙회 앞에서 비료가격 현실화와 농협중앙회 갑질횡포 중단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비료가격 현실화와 농협중앙회 갑질횡포 중단을 촉구하기 위한 비료노조 연합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참석한 6개 비료사 노동조합 위원장들은 “국내 비료산업은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에도, 농협은 일방적인 입찰 가격 책정과 유찰 등 제조원가도 안되는 금액으로 입찰 갑질을 일삼고, 이에 비료생산 제조 노동자들은 삶의 터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협 중앙회는 납품 후쳐치기식의 갑질 입찰 방식을 즉각 중단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통한 상생의 길을 마련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한국노총 화학연맹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납품 원가 절감이라는 이름아래 지난 몇 년간 납품가격을 30%이상 삭감시킨 바 있다. 화학연맹 이육일 사무처장은 이날 집회에 참석해 "연대투쟁으로 농협중앙회의 갑질의 횡포를 끊어내자”며, “화학연맹도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집회에 참가한 6개 비료사 노동조합은 농협중앙회를 향해 비료제조 원가가 정상적으로 반영된 원칙에 맞는 공정하고 상식적인 비료입찰 실시, 농협중앙회가 농민들에게 비료값 보전 및 지원을 실시할 것, 농업발전 대책 수립과 농업 경쟁력을 위한 기반 마련 등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한 후, 이를 거부할 경우 비료 납부 거부 및 국회, 언론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한 투쟁을 끝까지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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