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엠화성공장 노동조합(위원장 정운기)은 11월 13일 화성시청 앞에서 20여명의 조합원과 함께 노동자의 생존권 사수, “단체협약상의 고용승계 의무” 즉각 이행과 모든 책임을 회피하는 화성시와 주식회사 알엠을 규탄하는 연대투쟁 집회를 열었다. 이날은 노조가 화성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한 지 45일째가 되는 날이다.
이날 집회에는 알엠화성노조 정운기 위원장 및 전체 조합원, 연합노련(위원장 이대규),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연합노련 경기지역본부와 각급 조직 대표자 및 간부들이 참석하여 연대투쟁에 힘을 실어 주었다.
정운기 위원장은 "주식회사 알엠과의 단체협약 중 ‘용역업체가 바뀌어도 고용을 승계한다’는 고용승계 내용이 있어 주식회사 알엠과 화성시에 고용승계를 요구했으나 되돌아오는 답변은 회피성 일 뿐 아무런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며 "주식회사알엠과 화성시는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노동자들을 방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지방 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과 주식회사 알엠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공문과 화성시장 면담에 관한 공문을 발송하였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고 있다"면서 "생존권을 사수하고 근로조건 보장을 위한 투쟁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대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노련 이대규 위원장은 연대투쟁사에서 "화성시와 주식회사 알엠에 분노를 느낀다"며 "오늘 연대집회를 통해 생존권 사수 근로조건보장을 위해 싸우는 투쟁은 반드시 승리를 일궈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조합의 생명이자 권리를 위해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고 잘못된 점을 과감하게 타파해야 한다"면서 "화성시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뼈 빠지게 일한 것 밖에 없는 애꿎은 노동자들의 임금을 삭감해서 경비 절감만 추구해서는 안된다"고 규탄했다.
특히 "화성시는 고용보장을 해줘야 한다"며 "연합노련은 강력하게 연대하여 이번 투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진 연대투쟁사에서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김용목 의장은 "화성시가 책임있는 주체로서 현 사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대책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경기지역 노동자들도 알엠화성노동자들의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연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서 이미연 알엠화성공장 노조 조합원은 현장발언을 통해 “열약한 상황에서도 내 부모와 가족을 위해 일했다”며 "회사가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왜 노동자를 재활용도 할 수 없는 쓰레기 취급하냐“면서 ”일자리를 돌려받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연대투쟁에서 알엠화성공장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한목소리로 "단체협약상의 고용승계 불이행은 노조 파괴와 노조를 탄압하는 행위"이라며 "투쟁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 연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결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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