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합의정신 존중되고 준수되어야
농성과정에서 폭력과 욕설에 상처받은 도공 조합원들에게 사과 요구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이하 도공노조)이 이번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의 직접고용 문제를 둘러싼 노노갈등을 방관하고 있는 정부와 관계자들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도공노조는 “정부의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여 이루어낸 노사 합의정신은 존중되고 준수되어야 한다”며 “도로공사 조합원들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본연의 업무에 하루빨리 전념할 수 있도록 사태의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위원장 이지웅, 이하 도공노조)은 9월 28일(토)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조합원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공사태 조속한 해결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지웅 도공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 9월 9일 이후, 20일 동안 한국도로공사 시계는 멈췄다”며 “멈춰진 시계를 다시 움직이기 위해, 도공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특히 “원칙은 지켜져야 하고, 우리는 평화를 원하며, 대화로 사태를 해결하자”면서 “정부 방침에 따라 적법하게 이루어진 노사전문가 협의회의 합의정신을 존중한다”고 강조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사태해결을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또한, 점거과정에서 깊은 상처를 입은 도로공사 조합원들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정규직화로 한솥밥 먹을 농성단과 우리가 끝모를 갈등을 겪고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며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들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노노갈등을 방관하고 있는 정부와 관계자들의 행태를 강력 규탄하고, 사태해결을 위한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아울러 농성단에게는 무폭력, 평화로 이루어 낸 촛불혁명의 정신을 잊지 말고, 폭력과 욕설로 상처받은 도공 조합원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결의대회에는 전국전력노조(위원장 최철호), 인천국제공항노조(위원장 장기호), 한국서부발전노조(위원장 유승재), 한국도로공사영업소노조(위원장 이대한)을 비롯하여 한국노총 소속 50여개 노동조합이 도공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연대하였다.
△ 대회사 중인 이지웅 한국도로공사 노동조합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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