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만 더 그 얘기 나오면 회사 불질러 버린다..”
“.....노조 개 쌍놈의 새끼들...”
“...목을 걸고 한다고...이런 씨팔..여러분 살다가 제일 독한 놈 보고 있다....”
22일(월) 한국건설관리공사 노조에서 공개한 녹취파일 내용이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25일 성명을 내고, “조폭 두목의 입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사장 직무대리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며 “어떻게 이런 자가 공공기관 사장 직무대리로 있는지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공공기관에서마저 직장내 언어폭력과 갑질, 부당노동행위성 노조혐오발언이 자행되지 않도록 하루빨리 사장 직무대리를 교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7월 12일(금) 오후 경북 김천 한국건설관리공사 본사 앞에서 개최된 한국건설관리공사노조, ‘사장 및 하수인 사퇴 촉구’ 결의대회
특히 “공공기관은 공적서비스를 위해 국민의 세금이 투입된 곳으로, 그 운영은 어떤 곳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사장이 공석인 상태가 7개월이나 지속되었는데, 이렇게 문제가 많은 사람을 직무대행으로 계속 있게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덕수 직무대리는 현 정부 들어 비전문 낙하산 인사로 부임한 인물”이라며 “갑질과 직권남용, 노조탄압을 일삼는 정덕수 직무대리를 계속 이대로 방치한다면, 그 부담은 결국 청와대로 돌아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한국노총은 “공사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경영자격 미달자인 정덕수 사장직무대행을 즉각 퇴진시키고, 공석 상태인 사장 선임절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관리공사노조(위원장 허진영)에 따르면 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 직무대리는 도를 넘는 부당노동행위와 인사권 남용을 일삼고 있는 중이다.
정덕수 사장 직무대리는 직무대행 임기 6개월 동안 실·처장급 8명 중 7명을 본인의 측근으로 교체하고 본사 팀장을 17번 교체하는 등 과도한 인사권을 휘두르고 있다. 게다가 경영악화를 이유로 2019년 정기 승진 인사를 실시하지 않았음에도, 직무대행이 새롭게 임명한 팀장 및 처장 10명에 대해서는 특별승진을 강행하고, 성희롱 등 불미스러운 의혹이 제기된 인사를 관리처장에 임명했다고 한다.
노조탄압도 일상적이었다. 사장 직무대리는 노동조합 운영위원과 회계감사를 포함한 직원 총 12명에게 재택근무를 명하여 노조활동을 방해하고 있다. 단협상 조합간부의 인사는 사전협의토록 되어 있음에도 사장 직무대리는 독단적으로 결정 통보했다. 결국 노조는 감사원에 정덕수 직무대리의 직권남용과 갑질 및 인사전횡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하고, 노동탄압이 명확한 사안에 대해서는 노동부에 고소·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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